지난주일 식탁 공동체까지 마친 후 내가 의견을 냈다.
“다음 주일에 남전도회에서 식사 봉사 한 번 해 봅시다.”
그런데 반응이~ 영~~
그래서 다시 한 마디~
“필요한 재료는 말만 하면 준비해 줄게요~”
그렇게 남전도회에서 식사 봉사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토요일 오후에 택배 상자 두 개가 도착했다.
열어 보니 말린 장어, 손질된 주꾸미, 삶아서 깐 고동(제주 말로 보말)
이렇게 들어 있었다.
김 집사가 고향에 주문을 하여 배달을 시킨 것이다.
담임 목사가 청산도라는 섬 출신이라 생선을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주일 점심 봉사를 위해 주문을 했다.
담임 목사가 의견을 내면 순종이 당연한 것으로 아는 김 집사.
나에게는 막내 매제이기도 하다.
완도 출신이라 낚시를 좋아해 가끔 주일에도 낚시를 다녔는데,
“고기 낚는 어부 말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이~”라는 담임 목사 한마디에,
그렇게 좋아하는 낚시는 토요일에만 간다.
그런 김 집사가 한없이 고맙다.
남전도회를 대표로 김 집사가 쭈삼불고기를 만들고,
장어도 굽고, 장어 조림도 만들었다.
지난 목요일에 염산 가서 사온 젓갈까지 점심상이 푸짐했다.
잔칫날 받는 상보다 더 거했다.
밥상 앞에 앉아서 감사와 축복기도를 해 주니
우리 삼촌들이 제일 신났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랑받는 사람은 사랑 받을 행동을 하고,
복 받는 사람은 복 받을 행동을 한다고….
김 집사는 두 가지다 해당된다. ^_^*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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