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스크랩] 김장 둘쨋날

자오나눔 2016. 11. 17. 17:28

자오 쉼터에서 해마다 해 가는 소록도 세 개 마을 김장은

어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은 어제 다 뽑지 못한 배추 뽑고

무밭에 무도 뽑아 무청과 분리작업도 해 놓았다.

쪽파도 뽑았다.

량은 많은데 덜 자라서 실파다.

아침부터 오신 강 목사님 밭에 배추 뽑아 날라주시고,

무밭에 무도 차에 실어 주신다.

그라인더를 이용하여 칼도 갈아 주신다.

 

점심을 먹고 계속 작업.

오전에 농협하나로 마트에 들려 부족한 배추를 주문했다.

결국 400포기를 더 구입했다.

밭에서 직접 싣고 오신 농군들.

30여포기 더 싣고 왔다고 하신다.

차에 내려주고 바쁘다 가시는데 붙잡아서

민 집사님이 준비해 온 빵과 커피를 차에 실어 드린다.

파 다듬는 게 장난이 아니다.

강 목사님께서 콤프레샤로 불어서 1차로 다듬어 주면,

삼촌들과 앉아서 2차로 다듬는다.

올 김장 준비에는 삼촌들이 큰 도움이 됐다.

내일 작업이 어렵지 않도록 조금 더 준비를 한다.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내일은 자오의 귀한 동역자들인

쿠앤쿠스 이성기 사장님이하 직원들이 지원을 온다.

일부는 김치 항아리 두 개 묻을 구덩이를 산속에 파 놓고

김치 항아리 두 개 묻어 둔다.

다른 일부는 배추 절이는 작업을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일부는 무 씻어 깍두기용으로도 썰고,

쪼갠 무를 육절기에 넣고 갈고,

파 씻어 썰고, 대파 씻어 썰고, 홍 갓도 씻어 썰고,

새우젓, 가나리 액젓, 찹쌀뿐, 매실액기스,

다시마 육수와 자오 쉼터서 직접 농사지어 빻은 고춧가루,

간 마늘과 간 생강, 청각 등을 넣고 배추 속을 만들면 끝인데.

저녁시간까지 끝나려나.

일이 엄청 많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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