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물어 가는 상처들은 수축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피부들은 달라붙어 가고 있었다. 이식할 피부는 부족하고 그래서 듬성듬성 돌다리를 놓듯이 피부 이식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다 하지를 못 했다. 실컷 피부 이식을 해 놨는데 자다가 나도 모르게 다 긁어 놨다. 눈을 떠보니 가관이다. 하도 기가 막혀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제는 더 떼어 낼 피부도 없는데, 피부는 고사하고 링거를 꼽을 혈관도 없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하나님은 찾질 않았다. 왜 그리도 강퍅했었는지, 지금 돌이켜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만큼 내 영을 독한 악령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엄청난 치료비와 아내의 구박은 퇴원을 하도록, 점점 나의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93년 3월 12일, 근 6개월만에 집으로 퇴원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완치가 되어 퇴원 한 것도 아니다. 쪼그려 앉을 수도 없고, 관절 부위마다 오그라 붙었다. 왼쪽 다리는 펴지는데 오른쪽 다리가 다 펴지질 않는다. 뒤로 수술을 몇 번해야만 걸을 수 있단다. 내가 살던 집에는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좌변기가 있는 누나 집으로 퇴원을 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주님의 섭리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직도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거나, 괴로움에 못 이겨 자살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증과 가려움과 잠을 못 자는 3중의 고통에 시달리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매형과 누나 그리고 조카들, 눈물로 기도하는 누나의 모습이 오히려 안쓰러워 보이기만 했었다. 그러는 가운데 나의 고통은 심해져 갔고, 누나는 교회 집사님들과 작정 기도에 들어갔다. 방안에 누워 있는 나를 둘러싸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던 그분들이 그렇게도 싫었었다. 그러면서도 내 마음은 점점 서러움에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이어집니다.
그래도 다 하지를 못 했다. 실컷 피부 이식을 해 놨는데 자다가 나도 모르게 다 긁어 놨다. 눈을 떠보니 가관이다. 하도 기가 막혀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제는 더 떼어 낼 피부도 없는데, 피부는 고사하고 링거를 꼽을 혈관도 없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하나님은 찾질 않았다. 왜 그리도 강퍅했었는지, 지금 돌이켜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만큼 내 영을 독한 악령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엄청난 치료비와 아내의 구박은 퇴원을 하도록, 점점 나의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93년 3월 12일, 근 6개월만에 집으로 퇴원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완치가 되어 퇴원 한 것도 아니다. 쪼그려 앉을 수도 없고, 관절 부위마다 오그라 붙었다. 왼쪽 다리는 펴지는데 오른쪽 다리가 다 펴지질 않는다. 뒤로 수술을 몇 번해야만 걸을 수 있단다. 내가 살던 집에는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좌변기가 있는 누나 집으로 퇴원을 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주님의 섭리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직도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거나, 괴로움에 못 이겨 자살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증과 가려움과 잠을 못 자는 3중의 고통에 시달리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매형과 누나 그리고 조카들, 눈물로 기도하는 누나의 모습이 오히려 안쓰러워 보이기만 했었다. 그러는 가운데 나의 고통은 심해져 갔고, 누나는 교회 집사님들과 작정 기도에 들어갔다. 방안에 누워 있는 나를 둘러싸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던 그분들이 그렇게도 싫었었다. 그러면서도 내 마음은 점점 서러움에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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