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괜찮은 순간은 설레임이 있는 시간이다.
어떤 큰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설레는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된다.
설레임에는 우선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좋다. 마음속으로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어 좋다. 설레임에는 희망이 공존하기에 그렇게
좋은가 보다.
녀석은 신났다. 다른 날보다 오늘은 일기도 일찍 써 놓고 아빠를 보채기
시작한다. "아빠~ 내일 소풍갈 때 무엇을 가져가지요?" 녀석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가 내포되어 있다. 엄마 아빠가 워낙 바쁘다 보니 제대로 챙겨 주지 못할
때가 많기에, 소풍 때만은 챙김을 받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자기 마음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하느라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걱정하며 기다리는 녀석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친구가 놀러 와 소풍가서 과자 사 먹으라고 2천원을 주니 기특하게 2백원
을 십일조로 떼 놓는 녀석을 본다. "어떤 옷을 입고 가지?" 이 옷 저 옷을 만
져 보며 혼자서 중얼거리는 녀석을 보며 우리가 자랐던 그때를 생각한다. 그
때의 설레임은 꿈이었다. 희망이었다. 지금도 녀석의 설레임에는 꿈이 있고 희
망이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에 김밥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활짝 웃는 녀석의
얼굴에서 희망을 만난다. 그래 희망을 품고 살아가렴, 사랑한다 아들아.
2001.9.14
나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괜찮은 순간은 설레임이 있는 시간이다.
어떤 큰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설레는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된다.
설레임에는 우선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좋다. 마음속으로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어 좋다. 설레임에는 희망이 공존하기에 그렇게
좋은가 보다.
녀석은 신났다. 다른 날보다 오늘은 일기도 일찍 써 놓고 아빠를 보채기
시작한다. "아빠~ 내일 소풍갈 때 무엇을 가져가지요?" 녀석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가 내포되어 있다. 엄마 아빠가 워낙 바쁘다 보니 제대로 챙겨 주지 못할
때가 많기에, 소풍 때만은 챙김을 받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자기 마음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하느라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걱정하며 기다리는 녀석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친구가 놀러 와 소풍가서 과자 사 먹으라고 2천원을 주니 기특하게 2백원
을 십일조로 떼 놓는 녀석을 본다. "어떤 옷을 입고 가지?" 이 옷 저 옷을 만
져 보며 혼자서 중얼거리는 녀석을 보며 우리가 자랐던 그때를 생각한다. 그
때의 설레임은 꿈이었다. 희망이었다. 지금도 녀석의 설레임에는 꿈이 있고 희
망이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에 김밥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활짝 웃는 녀석의
얼굴에서 희망을 만난다. 그래 희망을 품고 살아가렴, 사랑한다 아들아.
2001.9.14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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