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단상] 이젠 히딩크는 떠나야 한다.

자오나눔 2007. 1. 16. 13:10
    사람은 떠날 때를 알고 스스로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 떠날 때라는 것은 어느 위치에서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을 때, 아직 더 미련이 남아 있을때, 사람들이 그를 필요로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히딩크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강중에 끝에서 몇번째 안되는 우리나라에 와서 그의 지도력으로 우리 한국 축구를 세계속에 빛나게 해 놨다. 현재 4강까지 올려놨으나 어쩌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도 일궈 낼지도 모른다. 지금 히딩크의 인기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올라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만인이 인정하고 존경할만큼 대단하다.

    그러나 히딩크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붙잡으려고 하지만 그는 떠나야 한다. 그가 이룰 수 있는 최고점에 한국 축구를 올려 놨을 때 그는 떠나야 한다. 그의 모든 것이 감사와 찬사로 결집되고, 모든 국민들의 가슴에 커다란 희망을 남겨 놨을 때 그는 떠나야 한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해 그의 자리를 비워주는 의미도 있겠지만, 더 오랜시간을 한국에서 감독으로 있다보면 다른 게임도 하게 될 것이고, 다른 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의 성적이 곤두박질 쳤을 때 그의 아성은 무너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히딩크 그 자신을 위해서도 이번에 그는 한국을 떠나야 한다.

독일도 물리치고 브라질도 이겨서 월드컵을 안고 사진찍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히딩크 화이팅!!! 대~ 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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