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여자이기에

자오나눔 2007. 1. 16. 13:17
여자이기에

불어오는 태풍이 원수런가
추워지는 마음이 문제런가

북받치는 설움이
비수되어 목젖을 찌르고
모든게 내탓이러니
생각 할 수록 아려오는 울대

여자이기에 참으라는
어른들의 만류가
망치되어 때릴 때

삼단머리 헤쳐풀고
철퍼덕 주저앉아 엉엉 울면
내 맘 풀릴까?

먼 하늘 바라보며
내님 나라 그려볼 때
가슴속 작은 불꽃
폭죽되어 하늘을 나른다.

99/9/24
추석날 아침에 친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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