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베들레헴

자오나눔 2007. 1. 16. 13:18
베들레헴

남들이 그럽디다 떡집이라고
님이 태어난 곳을 베들레헴이라고
님을 닮고 싶고
님을 사랑했기에
떡집을 했지요

님의 사랑이 너무나 고귀해
님의 마음을
떡에다 담았지요

세상의 왕따
버림받은 장애우들은
떡을 사랑합디다
그래서
떡을 나눴지요

그리고 이제,
님께 드릴 떡 만들려고
님의 곁으로 갑니다
너무나 기쁘게 갑니다.
님이여 날 맞아 주소서.

99/10/11
평소 떡집을 운영하며 장애우들에게 사랑을 주셨던
'고 심광천'님의 영전에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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