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아내

자오나눔 2007. 1. 17. 10:51
며칠 만에
해장국 한 그릇 앞에 놓고 앉았다.
숟가락 위로 겹치는 아내 얼굴...

지금 내 아내는
먹지도 못하고 며칠째 응급실에 누워있다.
콧날이 찡...
목젖을 아리게 하는 뜨거움...

한동안 해장국만 바라보다
서둘러 아내에게 달려간다.
뒤에서 해장국이 부른다.
마음도 가져가야지...

2004. 8. 13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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