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수필] 3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

자오나눔 2007. 1. 17. 11:00
간증 집회를 하려고 시흥시에 있는 은행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목양실에서 장성현 목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3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에 대하여 알게 되었더랍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한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주일학교와 학생부도 부모님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렇게 예배는 이어지면서 온가족이 대예배까지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저녁 예배까지 온 가족이 드리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3대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니 여러 가지 좋은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먼저 주일학교 교사가 필요 없게 되며,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니 자연스럽게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챙겨주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질서가 잡히게 되고, 세대차이가 없어지게 되며, 윗사람은 사랑으로 어른의 자리를 만들어 가게 된다고 합니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게 되니 아이들의 신앙도 어른처럼 좋아지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유아부, 아동부, 학생부, 청년부, 장년부로 나눠드리던 예배 때는 본인들만 예배드리게 되니까 교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니 아동부를 비롯하여 청년부 장년부까지 인사를 잘하는 교인들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저녁예배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어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더랍니다. 세상풍조가 나날이 갈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교회의 교육마저 무너진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희망이 없다는 말들을 합니다. 유태인의 쉐마 교육을 우리들의 현실에 적용을 하여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은행교회가 한국교회의 표본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2005. 2. 18
'봉사는 중독되고 행복은 전염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