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누군들

자오나눔 2007. 1. 17. 11:02
누군들...
가슴시린 외로움 한 두 조각 쯤
누군들 없겠나

몇 년째 입고 있는
빛바랜 외투처럼
훌떡 벗어 던져 버리기엔
너무 정이 들어버린.

생각하는 밤이...
너무 짧다.

흐르는 강물에는
차라리
일엽편주가 되자.

2005. 3. 31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