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나눔(양미동)
조회 : 29 스크랩 : 0 날짜 : 2005.04.02 03:23
저희를 주신 내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10:29
--------------------------------
정말 힘들었던 3월 31일과 4월 1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본다기에
준열이에게 공부를 더 하라며 안달을 하는 아내.
자정까지 암기해 오라고 하니
이 녀석이 자정 무렵에 옷을 입고 집을 나가 버린 겁니다.
당췌 공부는 취미가 없는 녀석이라 힘이야 들겠지요.
집 나간 것을 뒤 늦게 알고 온동네를 찾아 다녀도 찾지를 못하고...
새벽 1시를 넘겨서야
다른집 언덕에 웅크리며 앉아서 자고 있는 준열이 발견.
집으로 데려와 보니 겁이 잔뜩 들어 있기에
마음약한 애비는 몇마디로 주의를 시키고
반성문 써다가 엄마께 드리라고 하고...
이럴 때 아빠가 제대로 혼을 내 줘야 엄마가 아들 대하기가
훨씬 수월한데 그렇게 못하는 남편에게 바가지.
그러다 무심코 마음상한 말을 던져버린 나눔.
그후론...
이게 사람 사는 것인가... 하는 회의도 들고...
일에 열심히 매달린 덕분에 시간은 잘 지나갔고...
준열이도 잘 협조를 해 줘서 살얼음같은 분위기는 점점 좋아지고...
달래고 달래서 냉전은 벗어 난 것 같네요.
자식 교육 문제로 의견 대립이 일어 날 땐
속 좁은 남편이 되어
집안 분위기만 엉망으로 만드는 나눔입니다.
아무튼,
남편이 이기려고 하면 평화는 없어지고
남편이 져주기를 즐겨하면 평화는 영원하는가 봅니다.
조회 : 29 스크랩 : 0 날짜 : 2005.04.02 03:23
저희를 주신 내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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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었던 3월 31일과 4월 1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본다기에
준열이에게 공부를 더 하라며 안달을 하는 아내.
자정까지 암기해 오라고 하니
이 녀석이 자정 무렵에 옷을 입고 집을 나가 버린 겁니다.
당췌 공부는 취미가 없는 녀석이라 힘이야 들겠지요.
집 나간 것을 뒤 늦게 알고 온동네를 찾아 다녀도 찾지를 못하고...
새벽 1시를 넘겨서야
다른집 언덕에 웅크리며 앉아서 자고 있는 준열이 발견.
집으로 데려와 보니 겁이 잔뜩 들어 있기에
마음약한 애비는 몇마디로 주의를 시키고
반성문 써다가 엄마께 드리라고 하고...
이럴 때 아빠가 제대로 혼을 내 줘야 엄마가 아들 대하기가
훨씬 수월한데 그렇게 못하는 남편에게 바가지.
그러다 무심코 마음상한 말을 던져버린 나눔.
그후론...
이게 사람 사는 것인가... 하는 회의도 들고...
일에 열심히 매달린 덕분에 시간은 잘 지나갔고...
준열이도 잘 협조를 해 줘서 살얼음같은 분위기는 점점 좋아지고...
달래고 달래서 냉전은 벗어 난 것 같네요.
자식 교육 문제로 의견 대립이 일어 날 땐
속 좁은 남편이 되어
집안 분위기만 엉망으로 만드는 나눔입니다.
아무튼,
남편이 이기려고 하면 평화는 없어지고
남편이 져주기를 즐겨하면 평화는 영원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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