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단상] 공중목욕탕에 가는게 소원...

자오나눔 2007. 1. 17. 11:05
글쓴이 : 나눔(양미동)
조회 : 22   스크랩 : 0   날짜 : 2005.05.05 16:18

준열이는 아빠와함께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이 소원이다.
그런데 아빠는 갈 수 없다.
오래전에 용기를 가지고 목욕탕에 갔다가
어린 아이가 아빠의 화상으로 흉칙하게 변한 벗은 몸을 보고
기절을 해 버린 사건이 있은 후,
아빠는 목욕탕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
한쪽 목발만 짚고 목욕탕에서 이동한다는 것도 미끄러워서 위험을 감수 해야한다.
그래서 집에서 하게 되는데 녀석은 공중목욕탕이 좋은가 보다.

오늘 어린이 날이라 공휴 일이다.
쉼터에 김용진 집사님과 수원에 사는 막둥이 동생이 찾아왔다.
김집사님과 목욕탕에 다녀오라고 했더니 좋아하는 준열.
미용실에 들려 이발까지 하고 오니
멋진 청소년이 내 앞에 서 있었다.
내일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라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녀석.
평균 60점이 목표란다.
잘 할 수  있을거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