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나누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적이 있었다. 나눈다는 건 희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누
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사람은 참 많다.
그 중에 작은 부분이지만 우리 자오나눔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항상 후
기를 쓰면서 자랑하려고 쓴 글로 보이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어쩌면 자랑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난, 후기를 쓰는 목적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나눔의 사역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고 있다.
남들은 피서를 가는 뜨거운 여름에 봉사를 간다고 하니 이상한 사
람으로 여기는 분들도 있었다. 그것도 자비량으로 소록도라는 한센씨
병자들이 살고 있는 곳에 봉사를 간다니 더 그랬으리라. 그러나, 소록
도는 이미 우리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지나온 6
년의 세월이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 6년동안 변하지 않고 봉사를 가다
보니 어느새 가족처럼 되어 있었다. 봉사를 떠난다니 이곳 저곳에서
격려를 해 주신다. 경비에 보태라며 마음과 함께 보내 준 분도 있고,
물품을 후원해 준 분들도 있다. 걱정했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다. 이
젠 출발하면 된다.
8월 6일 밤 9시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일찍부터 오신 정배님과
성태님은 부지런히 준비를 하신다. 점검을 했지만 빠뜨린 것도 많다.
나눔 사무실에 보관해 두었던 물품들을 1층으로 내려놓는 두사람. 사
람의 만남이 이렇게 땀흘리면서 이루어지니 얼마나 좋은지... 마음이
하나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여동생과 조카들도
도착한다. 신나는 아이들. 그래 많이 보고 많이 배우렴~ 너희들이 앞으
로 이 일을 해 나갈 일군들이란다. 마음속의 바램이다. 소록도 봉사단
일정을 조금 무리하다시피 짰는데도 이번 봉사단은 각오가 대단했다.
조금이라도 더 봉사를 하고,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더 은혜를 받고 오
려는 각오가 출발하기 전부터 보인다. 봉사단이 다 모였다. 윤건주 목
사님과 오시기로 한 분이 참석을 못했는데, 정승훈 목사님이 한분을
더 모셔 왔다. 순간 이명환님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소록도 봉사단에게 어떤 은혜를 주시려고 출발 전부터
설레이게 하실까. 근데.... 짐을 싣기 위해 승합차를 후진하던 아내도
마음이 설레였나 차를 너무 후진시켜 계단에 뒷 범퍼가 와자작!! 흐이
그 저걸 어쪄~~ 이건 은혜가 아닌디...
풋내기 목사님은 오시면서 멋진 니트를 몇십벌 챙겨 오셨다. 아무
래도 소록도 할머니들을 멋쟁이로 만드시려나 보다. 자오에도 쓰라며
일부를 사무실에 남겨 놓는다. 15인승 그레이스와 12인승 승합차에 짐
도 싣고, 사람도 탄다. 각자 차에 주유비와 도로세를 담은 봉투를 전하
고, 나눔 대표이신 이규환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바로 출발을 한다. 밤
10시 45분이다. 수시로 가는 소록도지만 마음이 설레이는 걸 보니 이
번엔 색다른 체험을 할 것 같다. 벌써 7번째 방문하는 아들(준열)은 형
아들에게 자랑을 하다가 금새 잠이 들었다. 이번 방문에는 운전사도
넉넉해 마음이 놓인다. 달리는 길에 비를 만난다. 엄청 내리는 비를 보
며 소록도에도 비가 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소리를 듣고 걱정 말라고
대답해 준다. 아랫녘엔 비가 오지 않을거란 일기예보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소록도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봉사할 때 중부 지방엔 비가 많
이 온다는 전화를 받았었다.
이어집니다.
생각해 본적이 있었다. 나눈다는 건 희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누
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사람은 참 많다.
그 중에 작은 부분이지만 우리 자오나눔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항상 후
기를 쓰면서 자랑하려고 쓴 글로 보이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어쩌면 자랑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난, 후기를 쓰는 목적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나눔의 사역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고 있다.
남들은 피서를 가는 뜨거운 여름에 봉사를 간다고 하니 이상한 사
람으로 여기는 분들도 있었다. 그것도 자비량으로 소록도라는 한센씨
병자들이 살고 있는 곳에 봉사를 간다니 더 그랬으리라. 그러나, 소록
도는 이미 우리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지나온 6
년의 세월이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 6년동안 변하지 않고 봉사를 가다
보니 어느새 가족처럼 되어 있었다. 봉사를 떠난다니 이곳 저곳에서
격려를 해 주신다. 경비에 보태라며 마음과 함께 보내 준 분도 있고,
물품을 후원해 준 분들도 있다. 걱정했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다. 이
젠 출발하면 된다.
8월 6일 밤 9시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일찍부터 오신 정배님과
성태님은 부지런히 준비를 하신다. 점검을 했지만 빠뜨린 것도 많다.
나눔 사무실에 보관해 두었던 물품들을 1층으로 내려놓는 두사람. 사
람의 만남이 이렇게 땀흘리면서 이루어지니 얼마나 좋은지... 마음이
하나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여동생과 조카들도
도착한다. 신나는 아이들. 그래 많이 보고 많이 배우렴~ 너희들이 앞으
로 이 일을 해 나갈 일군들이란다. 마음속의 바램이다. 소록도 봉사단
일정을 조금 무리하다시피 짰는데도 이번 봉사단은 각오가 대단했다.
조금이라도 더 봉사를 하고,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더 은혜를 받고 오
려는 각오가 출발하기 전부터 보인다. 봉사단이 다 모였다. 윤건주 목
사님과 오시기로 한 분이 참석을 못했는데, 정승훈 목사님이 한분을
더 모셔 왔다. 순간 이명환님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소록도 봉사단에게 어떤 은혜를 주시려고 출발 전부터
설레이게 하실까. 근데.... 짐을 싣기 위해 승합차를 후진하던 아내도
마음이 설레였나 차를 너무 후진시켜 계단에 뒷 범퍼가 와자작!! 흐이
그 저걸 어쪄~~ 이건 은혜가 아닌디...
풋내기 목사님은 오시면서 멋진 니트를 몇십벌 챙겨 오셨다. 아무
래도 소록도 할머니들을 멋쟁이로 만드시려나 보다. 자오에도 쓰라며
일부를 사무실에 남겨 놓는다. 15인승 그레이스와 12인승 승합차에 짐
도 싣고, 사람도 탄다. 각자 차에 주유비와 도로세를 담은 봉투를 전하
고, 나눔 대표이신 이규환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바로 출발을 한다. 밤
10시 45분이다. 수시로 가는 소록도지만 마음이 설레이는 걸 보니 이
번엔 색다른 체험을 할 것 같다. 벌써 7번째 방문하는 아들(준열)은 형
아들에게 자랑을 하다가 금새 잠이 들었다. 이번 방문에는 운전사도
넉넉해 마음이 놓인다. 달리는 길에 비를 만난다. 엄청 내리는 비를 보
며 소록도에도 비가 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소리를 듣고 걱정 말라고
대답해 준다. 아랫녘엔 비가 오지 않을거란 일기예보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소록도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봉사할 때 중부 지방엔 비가 많
이 온다는 전화를 받았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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