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116] 다녀오겠습니다.

자오나눔 2007. 1. 17. 19:03
사람이 가장 절망감에 빠질 때는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고,
나 혼자 외톨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장 절망감이 든다고 합니다.
문 앞을 스치듯 지나는 바람 소리에도
행여 손님이라도 찾아오시나 문을 열어 보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소록도에 사시는 한센병(문둥병)자들입니다.
사람의 정이 그리운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우리들은 가야만 합니다.

올해도 변함 없이 그분들의 겨울 난방비를 마련하여 방문합니다.
이번에는 점심도 대접해 드리고 오려고 합니다.
잠시 후에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부천에서 소록도까지 왕복 1024km입니다.
먼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기도해 주시고요,
이번에는 함께 못하더라도
다음 기회에는 함께 하는 좋은 님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옷 두툼하게 입으세요.
그리고 파이팅 하시고요~
다녀오겠습니다.

2002.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