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63] 탄성

자오나눔 2007. 1. 17. 22:35
오늘은 주로 밖으로만 돌아 다니다 집에 돌아온 날입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저녁이 되면 파김치가 되는 육신을 보며,
나름대로의 여유를 찾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길가에 길게 자리를 잡고 있는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가라 앉았던 마음이 꽃을 보니 힘을 얻습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었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잔디도 파릇파릇 돋아 있었고요.
목련도 하얀 망울을 터트리기 위해 고개를 내밀고 있더라고요.
개나리와 목련이 활짝 피고 나면
진달래가 분홍 옷을 입고 자랑을 할 겁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들에게 주어진 봄은
탄성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신비함이요 탄성입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기쁨의 탄성이 날마다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울했더라도
내일은 기쁨의 탄성을 지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빙그레~

200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