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24] 금방 할께요

자오나눔 2007. 1. 25. 23:56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을 자주 생각합니다.
타고난 성질 탓인지는 몰라도
일을 놓고 미루지 못해서 몸과 마음이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나보다 곁에 있는 사람이 더 피곤합니다.
그래도 해 놓고 나면 역시 일을 미루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아내의 투정에 일을 내일로 미뤄놓을 때가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다음날이면 그 일을 하기가 싫어집니다.
이게 사람 사는 것이려니 하지만 마음이 개운하지 못합니다.

아들을 불러서 무슨 일을 부탁할 때가 있습니다.
아빠가 부르면 "네 금방 갈께요" 라든가
바로 달려와 "부르셨어요?"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날은 "이거 하던거 하고 갈께요~"라고 대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잊어 먹고 오지 않습니다.
그럴 땐 약이 오릅니다.

하는 것과 금방 하는 것,
가는 것과 금방 가는 것,
어찌보면 똑 같은 결과과 나올 것 같지만
끝에보면 성공이 다릅니다.
일을 미루지 않고 금방 한 사람은 성공도 금방 합니다.
계획한 일이 있다면 금방 실행하세요.
상황봐서 하는 것보다는 금방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방 성공하실 겁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비가 많이 내린답니다.
비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200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