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편지 345] 저는 1월에 태어났습니다.

저는 1월에 태어났습니다.
겨울에 태어난 아이라는 노래를 들어도 좋을 사람입니다.
님은 어느 계절에 태어나셨습니까?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태어남도 좋고,
녹음방초 우거지는 여름에 태어남도 좋습니다.
풍성한 가을에 태어남도 축복이요,
소박한 겨울에 태어남도 축복입니다.

어찌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생각하고, 웃고, 울고,
기뻐하고, 사랑하는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입니다.
이렇게 살다가 때가 되면 저도 그곳으로 가겠지요.
우리 함께 이 세상에서 살지만
때가 되어 갈 때는 각자 길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무엇을 소유하고 사느냐에 따라 갈 길이 정해져 있는데...

어느 계절에 태어났든지 다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소유하고 살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주님을 소유하고 살아갑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해입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합시다.
작년의 수해를 기억합니다.
오늘은 양로원에 봉사를 갑니다.
기분 좋게 다녀올께요.

2003. 6. 19

6월에 태어난 분들께 축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