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493] 올해 소록도 봉사는…….

자오나눔 2007. 1. 26. 01:48

며칠 전에 제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전도사님 교회 절기헌금 중 일부를 보냅니다. 소록도 봉사 경비에 사용하세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멀리 의정부에 있는 성산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정승훈 목사님이 보낸 문자였습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소록도 봉사를 갈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쁠 텐데, 올해는 소록도와 자오와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내년으로 봉사를 미뤄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자가 왔고 소중한 사랑도 입금이 되어있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소록도 봉사를 갈 수 없는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 것인지 기도를 했습니다. 결론은 조금 더 보태서 소록도에서 가장 열악한 북성교회에 선교헌금으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기도를 마치고 서로 대화를 나눴는데 똑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감사함으로 소록도 사역을 이어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무리 많아도 받는 사람은 가난하고,
아무리 없어도 주는 사람은 부자입니다.

2006. 7. 26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