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나는 달, 너는 별

자오나눔 2007. 1. 26. 01:59

외로운 달을 보았다.
달의 얼굴은 찌그러져 있었고
함께 했던 별들은 보이지 않았다.
더 밝던지
함께 보이지 않던지…….
그렇게 달은 외로움이었다.

별을 보았다.
구름에 가려 앞을 보지 못해도
별은 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별은 달 곁에 있었다.
나는 달
너는 별.

2005. 11. 18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