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서평

[서평] 앤드류 머레이의 위대한 영성

자오나눔 2007. 4. 2. 07:25

제목 : 위대한 영성

저자 : 앤드류 머레이

옮김 : 정혜숙

출판 : 브니엘

 

 

- 저자소개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는 그는 1828년 남아프리카 그라프라이넛에서 태어났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에서 문학석사 과정을 포함하여 7년의 교육을 받았으며, 그곳에서 19세기의 부흥 운동과 긴밀한 접촉을 가졌다. 장로교회 목사들의 설교를 통해 많은 감명을 받은 그는 3년간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남아프리카의 땅으로 돌아와 목회를 시작하였다.

남아프리카의 오렌지 자유주에 위치한 블룸폰테인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한 그는 이후 우스터에서 목회 요청을 받아 그곳으로 사역지를 옮겼다. 이때부터 그는 수많은 경건 서적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우스터에서 4년간 봉사한 후, 케이프타운에서 목회를 하며 그곳에 YMCA 지사를 창설한다. 그는 또한 당시의 신학적 자유주의에 대하여 보수주의적인 태도를 확고히 했다. 1871년 케이프타운에서 45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웰링턴으로 목회지를 옮긴 그는 목사직을 사임하는 1906년까지 그곳에서 봉사한다. 그의 목회는 그의 저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영적생활을 심도 있게 하고 풍성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와 교육에도 큰 관심을 보였던 그는 웰링턴에 위그노신학교를, 웰링턴 선교대학을 세워 남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위한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기도 하였다. 후에 세계선교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1889년 자신이 졸업한 애버딘대학에서, 1907년 Cape of Good Holp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늘날 그는 많은 경건 서적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그의 작품 속에는 그의 삶과 목회와 사상들이 모두 담겨져 있으며 신앙의 핵심을 짚어내어 일요목연하게 해설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평생 집필한 240여 편의 주옥같은 글들은 대부분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과 기도에 관한 것으로, 자신의 경건과 기도생활을 통해 체험하고 깨달은 것을 담고 있기에 더욱 큰 감동과 공감을 일으키며 신앙생활에 직결되는 지침을 말해주고 있다.

 

 

- 책의 소개

이 책은 앤드류 머레이가 내면생활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는 방법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성경공부를 하지만 내면세계는 무질서로 인해 고통을 느낄 때가 많다. 영성이 깊고 성경지식은 많은데 때로는 거칠고 무감각하고 강퍅하다. 새벽기도를 하고 좋은 설교를 들어도 순간순간 화를 참을 수 없고 염려와 걱정 때문에 기쁨이 사라진다. 이것은 내면세계의 영적인 질서가 없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내면세계의 질서의 법칙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앤드류 머레이는 내면세계의 법칙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영성학자이다. 내면세계가 영적인 질서를 회복하려면 중요한 원칙들이 필요하다. 머레이는 35가지로 이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혼란한 내면세계를 축복된 영성으로 회복하는 길을 알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35가지 길을 통해 상한 심령들이 춤출 수 있게 해주고 회복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내면세계가 질서를 갖게 되면 삶은 자연히 회복된다. 마치 아름다운 나무는 자연히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강물이 흐르는 곳에 자연스럽게 나무들이 번성하고 아름다운 과실을 맺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면세계가 영적인 질서를 갖는다면 저절로 맺는 열매를 볼 수 있게 된다. 열매는 우리가 맺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질서를 찾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저절로 맺게 하는 선물이다.

 

 

- 책의 목차

. 들어가면서

1. 아침에 깨어남

2. 아버지와 함께하는 교제

3. 지속적인 교제

4.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5. 기도하는 법 배우기

6. 하나님의 자녀 되기

7.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8. 말씀은 씨앗이다

9.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행하기

10. 말씀을 행하는 자 되기

11. 그리스도의 명령 지키기

12. 말씀은 생명이다.

13. 마음과 지성

14.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

15. 참된 묵상

16. 어린아이와 같은 심령 갖기

17. 그리스도를 배우기

18. 교사이신 그리스도

19. 생명과 빛

20. 성경공부의 원리

21. 그리스도 안의 나

22. 하나님의 뜻

23. 말씀 먹기

24. 여가와 경건의 시간

25. 내면생활의 거룩함

26. 매일의 회복을 위한 능력

27.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롭게 되기

28. 회복과 변화

29. 거룩하게 되기

30. 시편 119편의 가르침

31. 매일의 삶과 삼위일체

32.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33. 홀로 있는 기쁨

34. 중보 기도의 능력

35. 참된 중보기도

 

 

- 감상

크리스천과 기도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사람의 관계 속에서 대화가 없다면 그의 삶은 정말 답답할 것이다. 아버지와 자녀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아버지와 자식의 사이라고 하더라도 남보다 못할 것이다. 하나님도 사랑하는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도인데 기도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도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말씀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의 내면에서 예수님의 형상을 형성하도록 하는 참된 신앙의 목적은,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생활이 하나님과의 비밀스런 교제를 거부함으로써 생긴 ‘뿌리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다. 비밀스런 기도가 부족한 결과이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가운데 세상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내면의 기도의 방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매일 뿌리를 그리스도께 보다 더 깊이 박고,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비밀스럽게 만들어 가는 것임을 배움으로써만 진실한 거룩함을 꽃피울 수 있다. 즉, 숨겨진 내면세계의 질서를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외면 생활은 내면생활의 반영이다. 그리고 삶은 내면세계의 축복된 질서에서 나온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자연의 질서와 리듬처럼 내면세계에서도 영적인 질서와 리듬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삶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을 제대로 알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나의 삶은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많은 반성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는 것은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적극 추천하는 도서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