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됐다.
시집간 막내가 가족들과 함께 마실을 왔다.
주말이면 가족끼리 마실 와서 놀다가 주일 예배까지 드리고 간다.
밭에 가서 수확의 기쁨을 누려 보라고 했다.
밭에 나가보니 무성하게 자란 채소와 풀들.
참외 넝쿨, 호박 넝쿨, 오이 넝쿨, 수박 넝쿨,
넝쿨끼리 누가 잘 자라나 경쟁이라도 하는 듯 무성하다.
며칠 전에 첫 수확을 했는데 오이며 호박이며 푸짐하게 달렸다.
참외도 노랗게 익어 군침을 다시게 한다.
따고 보니 외발수레에 가득하다.
호박이며 오이며 잘 정리를 해 놓았다.
손님이 오시면 챙겨 드릴 거란다.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참외를 깎아 한입 베어 물었더니 단물이 한입 가득하다.
작은 풍년이다.
주말 오후 잠시 맛본 행복이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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