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하나님의 부자경제학
- 저자 : 양창삼
- 출판 : 브니엘
드라마 쩐의 전쟁을 의미 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거기서 돈의 노예가 되어 있는 사람과 돈을 다스리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것이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돈에 대해서는 믿음의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을 김진홍 목사님은 날카롭게 지적해 주었음을 예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크리스천들이 진정으로 하나님 다음으로 돈을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돈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 그 답은 하루 한 끼를 먹고 살기도 힘들었을 때, 쩐의 전쟁에서 금나라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런 처지에 빠졌을 때도 하나님이 우선이라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돈보다 하나님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청빈과 청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나는 청빈과 청부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는 어느 쪽을 택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지만 나는 분명 청부 쪽을 택하고 있었다. 가난하더라도 깨끗하게 사는 것, 표현적으로는 참 좋다. 멋있기도 하다. 그러나 가난함속에서 무엇이 나오는가? 아무리 깨끗한 가난이라고 하지만 가난이라는 현실은 가난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청빈은 좋은 것 같지만 현실은 청빈을 좋게만 보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여 정당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다면 그것처럼 좋은 것이 어디 있는가. 우리 크리스천의 삶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는 영적인 축복도 있지만 육적인 축복도 포함된다. 열심히 노력하여 나약하던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열심히 노력하여 가난에 찌들던 집안을 살린다면 그것도 또한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겠는가.
나는 설교를 할 때도 부자가 되라고 한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방법으로 될 수 있으면 큰 부자가 되라고 한다. 12년 동안 나눔의 사역을 하다 보니 물질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간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나누고 싶지만 나눌 수 없는 가난한 처지라면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가. 크리스천은 하나님 이름으로, 예수님 이름으로 더 많이 나누며 살아야 한다. 같은 양복을 10년 동안 입더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저축하여 부자가 되고 하나님께 받은 그 물질의 축복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어떤 사람이 진정한 부자인가? 진정으로 나눌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부자이다. 그러면 나는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노력하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지런히 일해 정당한 방법으로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자. 쓸데없이 사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하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귀한 돈을 가치 있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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