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서평

[서평] 기적의 기도를 읽고

자오나눔 2008. 2. 23. 14:39
 

 

 


- 들어가는 말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을 참고 해야 할 것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예수를 믿은 사람은 덜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예수를 믿은 사람은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꾸고 또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나고 새롭게 살아간다고 하지만 어느 날 불쑥 치밀어 오르는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나를 발견할 때면 참으로 당혹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것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살아가면서 참으로 중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바른 신앙인으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기도가 응답받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삶은 어떨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고 하지만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그의 삶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했는데 그 물은 먹을 수 없는 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하는 어설픈 생각도 해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를 하는데 그 기도가 한 번도 응답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엄청난 회의에 빠질 것입니다. 마치 성령 받지 못하고 목회하는 목회자처럼 힘들게 살아가겠지요.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를 했을 때, 그 기도가 응답받음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그 삶이 신날 것입니다. 예수 믿은 것이 축복이요, 삶의 기쁨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고 계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면 정말로 신날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웃으며 관용을 베풀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게 되겠지요. 마치 첫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삼대독자 외아들이라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 순간은 상대의 어지간한 허물쯤은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김점옥 목사님이 쓰신 그 책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책 소개


그리스도인들은 조지 뮬러의 5만 번 기도 응답이란 놀라운 기적 앞에 흥분과 감동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게 하나님이 그에게 그토록 많은 기도의 응답을 주셨을까?’ 하는 놀라움보다는 ‘왜 내게는 그런 기도의 응답이 없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서운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느 깊은 산골 기도원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도의 골방에서, 혹은 교회의 차디찬 바닥에서 울부짖는 절박한 기도의 외침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기도가 동일한 방식으로 응답받는 것은 아니라는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적절하고 고유한 기도 응답의 방식을 허락하셨다. 그 사람의 기질과 상황에 맞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응답해 주신다.


지금 기도 응답에 있어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울부짖음이나 더 많은 응답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직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기도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리로 들어서는 기도의 적합함과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 응답의 확신을 발견하는 기도의 새로운 깨달음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논리로 기도 응답의 방법을 얘기하지 않는다. 철저히 성경적으로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며,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기도를 어떻게 일치시키는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생각에 어떻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지, 흔들릴 수 없는 기도 응답의 확신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자, 이제 떠나보자! 뮬러와 같은 위대한 기도의 사람들이 경험한 기도의 세계로! 그리고 경험해 보자! 당신의 기도가 위대한 기적을 낳는 놀라운 축복을!



- 책 속으로


“오늘날 우리의 고민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즐겨 사용하시는 고유한 기도 응답의 방식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도 응답 방식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것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성격, 자라온 배경, 믿음의 정도와 당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은 얼마든지 다른 방법을 선택하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응답 중 많은 것을 보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을 찾는 영적인 침착함과 예민함이다.”

18쪽 모든 기도가 응답 받는가 중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연약함을 주신 목적은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기 위함이다. 그것은 기도하라는 의미이며, 연약함으로 점철된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는 뜻이다. 바울은 인생을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 질그릇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핍박을 받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참으로 인생에게 주신 하나님의 가시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모든 연약함을 짊어질 수 있는 있는 것은,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 때문이다.”

61쪽 우리는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중에서


“하나님은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그분의 지혜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신다. 하나님의 이러한 선택이 때로 우리에게 당황함과 두려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기도 응답이 없는 것처럼 절망적으로 보이게 할 때도 있다. 창피함을 느끼거나 자존심이 짓밟히는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더 큰 영광으로, 우리의 더 큰 부요함으로 가기 위한 이정표이다. 비록 홍해가 이스라엘의 갈 길을 방해하는 것같이 가로막혀 있었으나 실상은 애굽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을 상징했던 것처럼, 요단강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었으나 실상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었던 것처럼, 상황의 악화는 오히려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응답의 길이 이미 마련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93쪽 우리는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중에서


“성령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지 못함을 잘 알고 계신다. 성도들의 기도의 목적은 올바르나 잘못된 내용을 구하는 것도 아신다. 때로는 기도하기에 게으르고 기도하는 시간을 짜증스러워 한다는 것도 아신다. 이 모두는 우리 기도가 가진 연약함이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버리지 않으시고 승화시키시고 알게 하시고 거룩하게 만드셔서 하나님의 단 위에 올려놓는 일을 하신다. 여기에 성도들의 기도의 영광스러움이 있다. 성경은 성도들의 기도가 그 내용 면에서 아무리 연약하고 유치해도 성령의 중재를 통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하고 응답하실 만한 상태로 만들어진다고 약속하고 있다.”

109쪽 성령이 친히 간구하시나니 중에서


“우리들이 기도할 때마다 겪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때로는 새벽을 깨우는 것이 힘든 일이다. 때로는 금식할 때 배고픔의 고통과 외로움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 바쁜 일과 중에서 기도의 시간을 낸다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다. 과연 내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비록 내 기도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에 위배되지는 않더라도 신비에 가려져 있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과 일치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완벽한 조건을 갖춘 기도라도 결코 응답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44쪽 우리의 기도와 하나님의 뜻 중에서


“바울은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갖지 못해 불안해하며 염려하는 영혼들에게 위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나게 해준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 약속은 우리를 기도 응답의 불안과 염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기도의 행위보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인도와 돌보심에 대한 더 깊은 확신을 갖게 해준다.”

207쪽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때 중에서



- 목차


프롤로그


1부 모든 기도가 응답받는가?

. 그리스도인들은 조지 뮬러의 5만 번 기도 응답이란 놀라운 기적 앞에 흥분과 감동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게 하나님이 그에게 그토록 많은 기도의 응답을 주셨을까?’ 하는 놀라움보다는 ‘왜 내게는 그런 기도의 응답이 없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서운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느 깊은 산골 기도원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도의 골방에서, 혹은 교회의 차디찬 바닥에서 울부짖는 절박한 기도의 외침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기도가 동일한 방식으로 응답받는 것은 아니라는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적절하고 고유한 기도 응답의 방식을 허락하셨다.

1. 조지 뮬러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

2. 기도하다가 좌절해 버린 사람들

3.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소서!


2부 우리는 빌 바를 알지 못하나

. 성경은 오늘날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옳은 것을 구하고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는 내내 하나님과 씨름하며 논쟁하며 불안해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피고석에 앉히고 “그럴 수 있느냐?”고 따지듯 묻는다. 그러나 우리는 참으로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연약한 사람들이다. 우리 기도의 이러한 한계성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처방을 받아들이는 겸손함의 근거가 된다.

4. 우리의 연약함을

5.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6. 우리는 기도의 내용을 아는가?


3부 성령이 친히 간구하시나니

.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대 자신의 부적합함과 무능력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들은 기도할 때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를 가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심으로써 적극적인 방식으로 도와주시기 때문이다. 참으로 성령은 인간의 보잘것없는 기도를 보완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도록 인도해 가신다. 이 놀라운 기적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는 매 순간마다 일어난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중보를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7.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

8.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의 은혜

9. 성령의 생각에 초점을 맞춰라!


4부 우리의 기도와 하나님의 뜻

.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겪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때로는 새벽을 깨우는 것이 힘든 일이다. 때로는 금식할 때 배고픔의 고통과 외로움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 바쁜 일과 중에서 기도의 시간을 낸다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다. 과연 내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갓인가 하는 문제이다. 비록 내 기도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에 위배되지는 않더라도 신비에 가려져 있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과 일치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완벽한 조건을 갖춘 기도라도 결코 응답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0.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

11. 하나님의 뜻에 기도를 일치시키는 지혜

12.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 그러나 그 축복과 상급


5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때

. 바울은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갖지 못해 불안해하며 염려하는 영혼들에게 위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나게 해 준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 약속은 우리를 기도 응답의 불안함과 염려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기도의 행위보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인도와 돌보심에 대한 더 깊은 확신을 갖게 해 준다.

13.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한다면

14. 모든 것이 합력하여

15. 우리의 진정한 유익을 위해



- 감상


내가 성부 하나님께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성자 예수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가 위대한 기적을 낳는다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능력이 있는 기도라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꼭 응답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얼마나 근사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인가.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심을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보고 예수를 믿게 된다면, 그리하여 함께 천국백성이 된다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생각하노라면 저절로 신명이 난다. 나를 위해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친히 간구하심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응답받는 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말이다. 내 기도가 반드시 기적을 낳는다는 것, 생각만 해도 카타르시스가 밀려온다.



- 나가는 말


내가 하는 기도가 응답받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사는 인생이 복된 삶이요, 그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인생이겠지요. 내가 하는 기도가 모두 응답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 성삼위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삶이라는 조심스런 판단을 해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그 자체가 기적이고,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 살고 싶었던 오늘을 살고 있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날마다 기적 속에 살고 있다고 보아도 됩니다. 그러나 기도에도 기적이 기도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오늘 읽은 ‘당신의 모든 기도가 응답받는 기적의 기도’라는 책은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소중한 멘토가 되고 있습니다. 2시간 만에 읽고 나서 한 번을 더 읽었습니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한 번 더 그 책을 읽게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유가 있었습니다.


2008. 2. 23.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