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신앙 이야기

[기도 19] D -22. 저부터 낮아지게 하옵소서.

자오나눔 2008. 4. 11. 07:13

참 좋으신 하나님,

알알이 부서지는 고운 햇살 속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하시며,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처럼 저희들의 교만이 부서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교만으로 가득 차있던 저희들의 심령을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그 보혈을 힘입어 푯대를 향하여 날마다 달려갈 수 있도록 하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망각의 동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어려울 때 도와 주셨고, 죽음에서 건져주신 은혜까지 잊고 살아가는

참으로 못된 삶입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세상의 소금이 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라는 말씀은

저희가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소금이 소금 그 자체로 있을 때는 큰 역할이 없지만

소금이 녹았을 때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압니다.

저희들이 소금이라면

세상에 녹아드는 것을 두려워 말게 하옵소서.

복음을 들고서 산을 넘지는 못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녹아져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 되게 하옵소서.

빛이 되기 전에 소금이 되어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집 가족 중에 손이 제일 예쁜 사람은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님의 손은 거칠고 투박하고 참으로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손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며 섬기는 손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도 섬기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

섬기는 삶, 아름다운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섬기는 삶을 배우게 하옵소서.


하나님,

자오란, 헬라어로 ‘살아있다. 내가 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자오 나눔의 이름처럼 살아있는 나눔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지켜주시고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낮은 자 되어 섬기는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자오 나눔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부터 더 낮아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앞에서 이끌어 주옵시고, 저희들 순종하며 따라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다음 주 토요일(19일)에는 소록도를 방문합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일정까지 모든 순간들을 주님께서 간섭하여 주옵소서.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만남까지 이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섭리를 믿습니다.


하나님,

자오의 날도 점점 가까워져 갑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그들의 환경을 열어 주옵소서.

참석하기로 했던 분들도 사정이 생겨 참석이 어렵다는 연락도 옵니다.

자오의 잔치가 초라하지 않도록 하옵소서.

선물 협찬도 많이 들어와 풍성한 자오의 날이 되도록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준비합니다.

하나님 영광 받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200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