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서평

[스크랩] [서평] 춤추는 예배자를 읽고

자오나눔 2008. 6. 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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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온몸을 이용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온몸을 사용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은 박수를 받아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몸찬양은 아름답다.

오래전에 충격적인 몸찬양을 본적이 있다. 일흔이 넘은 할머님들로 구성된 몸찬양단의 공연을 보았을 때다. 하얀 천사들이 하강하여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듯 한 착각을 느꼈을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왔었다. 자신의 몸도 추스르기 어려울 텐데 나비가 춤을 추듯, 천사가 춤을 추면 저렇게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후로부터 몸찬양을 하는 분들을 보면 새롭게 보인다. 장애인 사역을 해 오면서 13년째 해마다 자선음악회를 열어왔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몸찬양이다. 워십을 하는 것으로 부족하여 마임까지도 추가로 넣기도 한다. 근사하고 멋진 가스펠만 이어지는 것보다 몸찬양이 중간 중간에 들어가면 참으로 근사하다.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는 듯 한 만족감을 느끼곤 한다. 그렇게 몸찬양은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한다.

선교회를 이끌어 가면서 몸찬양단을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가 있었는데, 그대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곡을 선별하고, 가사마다 의미를 부여하여 몸동작을 만들었었다. 수많은 연습을 통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회중들 앞에 선을 보이면서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공연을 하도록 했었다. 지금은 음악회를 할 때면 영성이 살아있고 아름다운 찬양단을 초대하여 공연을 하도록 한다.

춤추는 예배자를 읽어 가면서 가슴이 진탕되고 마치 그 자리에 내가 서 있는 듯 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의 위험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찬양을 하는 그 모습이었다. 순교자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다. 춤추는 예배자들의 모습이 바로 순교자의 정신을 그대로 간직한 소중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 책속으로

이 책은 <요셉일기>로 유명한 이요셉 사진작가와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춤추는 이들, PK(Promise Keepers : 2000년에 결성된 기독교 댄스그룹)의 한 달간의 실크로드 여정을 담고 있다.

가진 것이라고는 젊음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뿐인 이들이, 아직까지도 복음의 싹이 자라고 있지 못한 불모의 땅, 그러나 예전에 이미 은혜의 빛이 흘렀던 실크로드로 함께 떠났다. 처음부터 중국 정부 보안망에 걸려 모든 계획이 취소되는 등 강력한 진에 둘러싸인 이들의 여정은 위험천만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책에는 황폐한 땅과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가슴이 아려오는 감동이 있다. 하나님은 이들의 여정을 통해 실크로드에 은혜의 빛을 되찾아주는 일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이 여정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 ‘사랑’이야 말로 진정 하나님이 지금 이 세대가운에 전하시고자 하신 메시지였던 것이다.

춤을 추며, 사진을 찍으며 어디에 거하든 진짜 예배자가 되기 위한 이들은 마리아와 같다. 향유옥합을 깨어 주님 발 앞에 엎드린 마리아! “무슨 의도로 이런 짓을 하느냐?”라고 수군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PK와 저자는 “나의 춤은, 나의 사진은 주님 한 분만을 예배하기 위함이다”라며 담대히 선포하고 있다. 이런 이들의 모습은 분명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강한 도전이 될 것이다.



- 나가는 말

PK(Promise Keepers). 나는 아직 이들을 만나보지 않았다. 그러나 선교와 봉사를 모토로 여러 가지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언젠가는 그들을 우리 자오나눔선교회의 자선음악회 무대에 세우리라는 꿈은 가지고 있다. 내 뜻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근사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공안들이 현미경의 눈이 되어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은 금방 찾아내어 조치를 취하는 중국에서 그들은 오로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담아 열정의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느꼈다. 쉽지 않는 일이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멋지게 해 냈다. 그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춤추는 예배자들로 살아가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귀한 사역을 근사하게 하고 있는 PK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들을 우해 기도의 동역자로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심을 체험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2008. 6. 8.

-양미동(나눔)―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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