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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참으로 웃기지도 않는다.

자오나눔 2008. 7.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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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이름은 '강토'다. 강아지 이름이다.
흙의 기운을 받고 강하게 살아가라고 내가 지어준 이름이다.
안경이가 순심(여)이와 강토(남)을 낳고 얼마 안있어 죽었다.
10년이 되었으니 노환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녀석들은 어미의 젖을 먹지 못하고 자랐다.
아내가 우유와 미음으로 두마리를 살려냈다.
순심이는 더 또랑져서 오래전에 달라고 하는 지인께 드렸다.
여전히 강토는 주먹만 하며 자라지도 않고 비실댔다.
아내의 정성은 녀석에게 많은 관심으로 표현되었고,
그만큼 녀석은 건강해져갔다.


20cm 정도 되나?
아미와 기쁨이가 아주 작은 요크샤테리어인데
그녀석들보다 작으니 아주 귀엽다.

침대에도 받침대를 타고 겨우 올라오는 녀석이
누나들을 휘어잡고 있다.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덤빈다.
성질 급한 기쁨이라 으릉대며 위협을 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장난을 친다.


요즘은 누나들을 모두 휘어 잡았다.
제일 작은 녀석이 주인 행세를 한다.
제일 어린게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

가냘픈 목소리로 누나들을 바라보며 깡깡 하고 짖는다.
내가 장난이라도 칠라치면 깡깡 짖으며 위협을 한다.
귀엽기도 하지만 웃기지도 않는다.

 

저 모습이 어찌 강아지들만의 모습일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까?
사람들은 더 할 수도 있겠지...

 

조만간에 녀석을 잘 키우겠다는 지인에게 드려야겠다.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강토... 내가 생각해도 이름 잘 지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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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오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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