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자유 게시판

이럴 수가... 말도 안되...

자오나눔 2008. 6. 29. 09:19

몽골 비전트립 이틀째.
하루 일정을 잘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한인 식당에 가서 저녁을 양탕으로 맛있게 먹고 차로 돌아 온다.
차 문을 열고 뒷자리에 올라탄 김전도사
"차가 왜 이리 더러워졌지?"
바로 따라 올라 탄 선교사 사모님
"어? 내 가방이 없어요"

으아...
식사하러 가면서 차에 두고 간 소지품 모두가 없어졌다.
차 문을 따고 모두 털어간 것이다.
내 캠코더, 디지탈 카메라,
사모님 지갑, 핸드폰, 면허증 등 필요한 것을 담아 둔 가방.
우리가 필요한 물품 구입해 놓은 것 등.
모두 털어갔다.
찾을수도 없단다.
설령 범인을 잡아도 물품을 처리해 버렸다면 찾을 수 없단다.
장물아비는 처벌도 안된단다.

으아...


이틀동안, 아니 한국에서부터 카메라에 담아둔 자료들...
그 자료들은 어쩌란 말인가.
캠코더에 담아둔 자료는 어쩌란 말인가...
부속 재료들은 어쩌라고... 으아~~
작은 가방속에 넣어 두었던 메모리, 밧데리, 꼬깃꼬깃 접어서 넣어둔 비상금 200달러까지...
누군가 횡재했겠다.

 

자료는 남겨야 하기에 카메라만 우선 구입했다.
꼭 필요한 경비만 남기고 투자를 했다.
캠코더는 선교사님 것을 빌려서 사용하기로 했다.
속은 상했지만 잊기로 했다.
열심히 촬영하라고 편전도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자료들을 카메라에 담고, 캠코더에 담았다.

캠코더를 그대로 가져왔다.
몽골에서 렌더링할 조건이 되지 않아서 9월에 한국에 오신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때 다시 전해 드리기로 하고 빌려왔다.


렌더링을 하여 파일로 변환을 시키는데 으아~~
캠코더 테잎 두장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가로줄이 엄청 많이 생겼다. 그것도 아주 굵게...
화면은 사용할 수 없을정도로 망가져있다.
캠코더 헤드에 때가 많이 끼어있었거나
헤드에 흠집이 생겨서 그렇게 되었으리...
새벽까지 겨우 음성만 추출을 해 놨다.
사진들을 사용하여 어떻게 해 봐야겠다.

이럴 수가 으아~~
말도 안되 으아~~
그럴수도 있지. 정말?

 

복된 주일입니다.
주신복 마음껏 누리는 모두가 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