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에 달려간 응급실.
냉기가 흐를 것 같은 시퍼런 병상위에
그대는 누워있다.
왜? 무엇 때문에 누워있는지 물어보기 조심스러워
그냥 빙긋이 그대를 바라본다.
긴 머리 치렁대고
커다란 환자복이 어울리지 않지만
해쓱한 얼굴에서도
하얀 치아를 보이며 웃어주는 그대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만난다.
2008. 8. 18.
전북대 병원에 환자 심방을 가서 양미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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