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詩] 새로운 희망

자오나눔 2008. 8. 18. 20:15
 

 


한걸음에 달려간 응급실.

냉기가 흐를 것 같은 시퍼런 병상위에

그대는 누워있다.

왜? 무엇 때문에 누워있는지 물어보기 조심스러워

그냥 빙긋이 그대를 바라본다.


긴 머리 치렁대고

커다란 환자복이 어울리지 않지만

해쓱한 얼굴에서도

하얀 치아를 보이며 웃어주는 그대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만난다.


2008. 8. 18.

전북대 병원에 환자 심방을 가서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