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詩]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에 힘냅니다.

자오나눔 2008. 10. 4. 02:34

나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견디기 힘들만큼 아파할 때

당신 가슴 무너지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힘들 때

당신 가슴 재가 되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혼자 겪어야 할 아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함께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감당해야할 몸부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몸부림 덕분에 제가 덜 힘들었습니다.

나 혼자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곳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그곳에서 나와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당신을 더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당신이 훨씬 나를 더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그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힘냅니다.

제일 힘든 게 힘내는 것이라 하지만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에 힘냅니다.


jesus I love you


2008. 10. 4.

-양미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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