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 준적이 있다. “똑 같은 처지라도 그 처지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의 삶은 달라진다. 그 사람에게 희망이 있는가? 아니면 희망이 없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은 달라진다. 의학은 나날이 발전해가고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힘내는 것이 가장 힘들 드라만 그래도 힘을 내라.” 그 말이 그 친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만, 난 그 친구를 위한 진솔한 마음이었고 그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말이다.
지인 중에 시각장애인 전도사님이 계신다.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사역하시다가 실명을 하게 되었고, 시각 장애인이 되어서도 신학을 계속하시고 신학대학원까지 다니며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먹고 있었는데, 이재서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그 전도사님이 생각났다. 세상에는 거저 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복을 생각하며 이 글을 시작한다.
- 책 속개
“하나님이 주신 소명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이재서 교수의 감동간증!
포기하고 싶다면, 당신에게 1%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1%로 99% 절대희망을 만들어낸 그를 만나라!
15세에 갑작스런 실명을 당한 이후 실로 주님은 세밀한 계획을 갖고 내 인생을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다. 3개월 유학비자로 혈혈단신 지팡이에 의지해서 떠났던 유학, 그 후 10년의 학업과정을 거쳐 사회복지행정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하신 일, 세계밀알을 통해 부족하나마 장애인사역을 끊임없이 펼쳐오게 하신 일등 돌아보면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살게 하셨다. 그래서 실명이 내겐 말할 수 없는 축복의 통로였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1% 밖에 남지 않은 시각장애를 가진 15세의 ‘이재서’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함으로 그 1%의 절망을 99%의 희망으로 바꿀 수 있었다.
어느 목사님을 통해서 저자가 깨닫게 되었던, 사람이 가진 네 가지 눈 즉, 사물을 보는 육안, 지혜를 터득하여 가지는 지안, 마음으로 보는 심안,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영원한 세상을 보는 영안. 이 가지기의 눈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설교를 듣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누구나 인생에서 전환점, 터닝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다. 이재서 교수에게는 이때가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저자는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 언제나 청춘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깊게 생각해 볼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1. 크기가 아니라 '가치'의 꿈을 가지라!
2. 언제나 '네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하라!
3. 행복도, 고통도 전염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4. 결과를 계산하지 말고 주어진 과정을 중시하라!
5. 반대, 난관이 있어도 어지간하면 포기하지 말라!
6. 범사에 감사하라!
세계밀알 총재 시각장애인 이재서 교수의 꿈과 끈기의 여정기를 잔잔하게, 때론 뜨거운 마그마를 분출해 내는 듯 그려지고 있는 책이다. 내게 남은 1%의 가치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수시로 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저자 이재서 교수는 이렇게 답을 한다. “내게 실명은 축복이었다. 내게 남은 1%가 나를 살렸다” 실명의 고통을 감사와 기회로 역전시킨 감동적인 인간승리가 근사하게 그려진 소중한 책이다. 소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감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나가는 글
지금 나는 ‘호산나’ 라는 찬양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저자에게 고난이 감사의 조건이었음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닥치는 고난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감사는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의 삶은 마더 테레사 못지않은 존경을 받을만한 사람이다.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순종한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살아간다는 뜻이 숨겨져 있다.
나의 삶에서 1%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았다. 어느 사람 못지않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살아온 삶이기에 참 많은 대답이 나올 법도 한데 의외로 간단했다. “1%는 나의 정체성이다.”라고 축약을 할 수 있었다. 나를 나 되게 하신 분, 나를 지금까지 인도하신 분, 앞으로도 선한 길로 인도해 나가실 분, 그분이 나의 1%가 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퍼져 있다. 무의식속에서 1%로 계시다가 가장 적절한 상황에서 내 삶의 모든 것으로 변하여 의식 속으로 돌아오신다. 그렇게 내 삶을 지배하시고 이끌어 가신다. 내 삶에서 1%는 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는 소중한 버팀목이다.
저자는 그의 삶을 통해 매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계셨음을 고백하고 있다. 혼자 살아왔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설수 있으니 이젠 그 빚을 갚아나가는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한다. 우리 모두는 빚진 자들이다. 빚을 지면 빚은 갚아야 한다. 나는 하나님께 그리고 세상에, 어떤 빚을 지고 있으며 이젠 나도 그 빚을 갚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특한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지고 근사한 책이다. 99%가 절망이고 1%가 희망이라면 그 1%의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 언젠간 1%의 희망이 100%의 완성으로 나타날 때가 있을 것이니 말이다.
저자의 고백이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킨다. 그 고백을 끝으로 서평을 마친다.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임을 가르치기 위해 세상 빛을 거두고 마음의 빛을 주신 주님 빛이 너무나 밝은 것을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아멘.
2008. 11. 4.
-양미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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