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 아기 잘도 잔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할지라도 새벽송은 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 과일 집에 가서 맛있는 귤을 한박스 사다 놨다. 이모양 저모양으로 분주했던 성탄 이브. 자정이 가까워서야 침대에 누워 편하게 책을 읽는다. 12시 30분이 넘어서니 새벽송을 돌지 않으려나 보다며 겉옷까지 벗고 누웠다. 책장을 정신없이 넘기고 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내게 닥친 여러가지 상황들이 정신없이 지나간다. 이럴 때 예수님이라면...
그때 진돌이가 컹컹 짖더니 찬송소리가 들린다. 새벽송이다. 새벽 1시 10분이다. 얼른 옷을 입고 현관으로 나간다. 교회 청년들이다. 문을 열어 놨기에 편하게 찬송을 부르고 있다. 함께 찬송을 불렀다. 별관에 사시는 장로님과 권사님 댁을 향해서도 찬송을 불러준다. 축복까지 해 준다. 준비해 놓았던 귤상자를 전해 주니 행복해 하는 청년들. 학생들까지 따라왔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 줄 아는 지혜로운 청년들이다.
예수님 탄생하신 날. 새벽송 도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메리 크리스 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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