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경.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여기 떡집인데요. 거기 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길 안내를 해 드렸더니 금방 오셨다.
꿀떡 한 박스 절편 한 박스다.
지인이 성탄 잘 보내라며 떡을 해 보냈다.
교회도 나가지 않는 분인데…
감사하다는 문자를 장문으로 보낸 후
이 선생에게 골고루 섞어서 한 박스 따로 만들라고 했다.
근처에 있는 양로원 할머님들이 생각나서다.
생각지도 않았던 떡인데 당연히 나눠 먹어야지….
양로원 목사님께 전화를 드린 후
김 집사님과 함께 양로원으로 차를 몰았다.
시골길을 밤에 달리니 그것도 낭만이다.
양로원에 도착하여 떡을 전해 드린 후
컴퓨터가 고장 났다기에 잠시 손봐드리고
양로원을 뒤로하고 나온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꼬맹이들에게 산타가 되기 위해 과자를 샀다.
어느 걸 사야할지 몰라 마트 직원과 웃으며 다양하게 골랐다.
세 살과 10개월짜리가 뭘 알겠냐만…
그래도 녀석들만은 쓸쓸한 성탄이브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Merry Christmas
'나와 너, 그리고 > 자유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개월만에 찾은 자오쉼터 (0) | 2008.12.27 |
---|---|
새벽송 (0) | 2008.12.25 |
그렇게 살지 못할 때가 많다. (0) | 2008.12.16 |
[스크랩] 이렇게 김장을 하게 된다. (0) | 2008.12.11 |
감사에 참 서툴렀습니다. (0) | 200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