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스크랩] [詩] 처복 있단다.

자오나눔 2009. 2. 18. 13:32

어릴 때 할머님이 아버님께 하시던 말씀

뜨거운 것 잘 먹어야 처복이 있단다.

뜨거운 음식 듬뿍 얹어 주시던

할머님의 그 사랑이 문득 떠오르던 날.


스스로 입천장 데며

열심히 뜨거운 음식 먹는 나를 발견했다.

이젠 뜨거운 음식도 잘 먹게 되었지만

난 홀로 남아 있었다.


오늘 문득 하늘 보며 깨달았다.

할머님 하시던 말씀은

아무 음식이나 잘 먹게 하려던

속 깊은 사랑이었음을.


2009. 2. 18.

-양미동(나눔)-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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