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우리들은 지금 문화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대화의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말로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글로서 서로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몸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날로 변하고 발전해가는 교회학교 학생들인데, 실지로 그들을 지도하는 어른들은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가 되는 어린 아이부터 청년들까지 이야기를 나눠 본적이 있다. 각자의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그들의 정체성이 있음을 알았다. 그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성경을 중심으로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교사가 학생보다 앞서가지 못하면 참으로 어렵겠다는 결론을 얻었었고, 무언가 획기적인 방법이 생기거나 학생들을 당당하게 그리고 학생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교안이나 매뉴얼이 있으면 교사들이 한결 수월한 것은 물론이요, 학생들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교회와 세상에서도 믿음의 자녀로 잘 성장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멋지고 근사한 책이 나왔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그 방법대로 가르치기만 한다면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겠다는 생각을 했다.
- 책 소개
교사마저도 포기한다면 주일학교는 무너진다!
교사여 일어나,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라!
“저는 날마다 꿈(비전)을 꿉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지금은 상상치도 못할 일들이 앞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크고 작은 기적들이 저의 삶에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지금까지의 아픔을 알지 못하고서는 도저히 전할 수 없는 메시지들을 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모습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며, 이런 모습의 저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분명 저에게 맡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십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수백 번이라도 죽음을 선택했을 법한 삶의 주인공인 이지선 자매의 고백이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인한 화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수없이 죽음을 생각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목숨을 건져 주신 하나님이 자신을 희망의 메시지로 삼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녀를 이처럼 놀랍게 변화시킨 힘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녀는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비전을 가슴에 품은 뒤로 하나님 앞에서, 또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고 당당하게 고백한다.
우리의 아이들도 이런 아름다운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떠한 절망도 이길 수 있는 꿈을 품은 아이들, 하나님의 사람으로 아름답게 세워지는 아이들…. 교사들은 늘 이런 환상을 꿈꾸며 사역한다.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지만 하나님이 에스겔의 골짜기 같은 이 세상에 다시 한 번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다.
이 책은 「교사여, 일어나라!」(브니엘 펴냄)의 실천편으로 준비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품고 사역하는 교사와 사역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되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히 소개되었다. 특히 교사들이 비전 코치가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부터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튼튼히 세울 수 있는 10단계 사역 방법까지 아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비전 코드 6대 진단 수첩>을 따로 넣어서, 교사들이 실제적으로 아이들을 비전 코칭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역은 빛나지도, 드러나지도 않는 사역이다. 하나뿐인 자기 자식도 기르기 힘든 세상에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회 교육 사역은 어쩌면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는 것과 같은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뚝 선다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야 할 영혼이 있는 한 우리 교사들은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을 이 행복에 초대한다.
- 나가는 말
아버지 학교를 수료했었다. 더운 여름에 아버지 학교를 다니며 참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었고, 아버지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하며, 아버지가 바로 서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았었다. 아버지학교의 구호 중엔 이런 내용이 있다. ‘아버지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참으로 멋진 구호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살아야 주일학교가 살고 교회가 부흥한다.’는 의미와 연결이 되고 있음을 알았다. 한세대는 가고 또 한세대는 오고 있다. 가고 오는 세대를 통하여 교육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을 세운다는 것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자식들에게 헌신하는 부모도 드물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아이가 하려고만 한다면 속옷을 팔아서라도 가르치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우리 부모들이다. 어쩌면 우리 부모들은 사람을 세우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물론 배우지 못해 천대 받았던 한풀이를 자식들에게 하는 부모도 있지만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10단계 사역 시작하기에서 저자가 주는 메시지는 정말로 좋았다. 무릎을 탁! 치며 감탄할 만 했다. ‘하나님을 만나고 갈망하라, 끊임없이 비전을 자극하라, 내 안의 비전 코드를 찾아라, 비전의 큰 방향을 설정하라, 비전을 디자인하라, 비전을 심층 탐구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한 훈련을 하라, 비전을 재인식하라, 비전을 네트워킹 하라, 비전을 재생산하라.’ 얼마나 멋지고 근사한가. 이제 이 책을 읽고 나면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방법에 대하여 조금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을 어떻게 인도해 가는 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배우게 될 것이다. 여름 성경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을 선물할 사람이 있다. 꼭 전해 드려야겠다.
2009. 6. 13.
-양미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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