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서평

[스크랩] [서평] 마틴 루터 킹 이야기

자오나눔 2009. 8. 18. 06:00

- 들어가는 말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서 노력을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아닌 짐승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고통이며 절망이다. 어둠속에서만 살아야하는 삶에 한줄기 빛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일인가. 노예의 삶을 살았던 흑인들의 삶은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이 있었지만 여전히 노예보다 못한 삶을 살아왔었다. 인권이 없는 흑인들의 삶을 보면서 흑인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 그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 미국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은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에게 칭송을 들어도 부끄럽지 않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맛보기도 하지만 그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슈뢰더는 “힘든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패 역시 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닌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라고 꿈을 말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까지도 바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책소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미국인들에게 국경일로 기념되는 유일한 인물, 마틴 루터 킹 목사.

1986년 미국 의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일을 기념하여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미국에서 한 인물의 탄생일을 국경일로 정한 것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 이어 두 번째 있는 일이었다. 그가 이런 평가를 받기까지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에도 20년 가까이 되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현재 마틴 루터 킹은 흑인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큰 사람’으로서 수많은 흑인들에게, 또 미국인들에게 기념비적인 인물이 되었다. 

마틴 루터 킹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진정한 민권 운동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것은 그가 이룬 흑인 인권 향상에 대한 업적 그 자체 때문만은 아니다. 증오와 분노의 대상이었던 백인들까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감싸 안은 ‘인류애’ 때문이다. 간디와 함께 ‘비폭력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그의 일생은 인종 문제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먼 동양 사람들까지 감동시키고 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평생을 싸워야 했던 인권 운동가. 흑인들의 인권을 위하여 평생을 싸운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은 인종 차별이 심했던 1920년대 미국 남부 지방에서 태어났다. 미국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흑인 노예 해방을 선언한 지 50년이 넘었지만 일상생활에서 인종 차별은 전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뿌리 깊게 박힌 흑인들에 대한 멸시는 ‘인종 분리’라는 법으로 오히려 더욱 공고히 존재했다. 흑인은 백인과 같은 공간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검둥이’라는 모욕적인 호칭을 당연히 여겨야 했다. 그러나 중산층의 목사 집안에서 태어난 마틴 루터 킹은 어린 시절 인종 차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축복으로 가득한 집안 분위기는 어린 그에게 부당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복하기만 하던 마틴 루터 킹의 일상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깨어진다. 인종 차별을 피부로 느끼면서이다. 사회를 경험하며 그가 느낀 첫 차별은 가장 친한 백인 친구를 잃게 된 것이었다. 흑인과 백인은 같이 학교를 다닐 수도 없고 친구가 되어서도 안 된다는 당시의 통념은 그를 좌절하게 했다. 또한 버스에서 자리에 앉을 수도 없고, 백인과 같은 식당에서 밥도 먹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마틴 루터 킹은 모멸감과 함께 백인들에 대한 미움을 키워 간다. 이런 그를 바꾼 결정적인 사건은 우연히 접한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사상이었다.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독립을 이룬 간디의 비폭력 운동 사상은 마틴 루터 킹과 미국 흑인들의 인생을 바꾼다. 그동안 백인들의 차별에 분개하기만 했던 미국의 흑인들은 목사로서 흑인들의 지도자가 된 마틴 루터 킹의 인솔 하에 조용히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진행해 나간다. 특히 그 발단이 된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은 1년이 넘게 이어지며 흑인 운동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견고했던 인종 차별의 벽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자 흑인들은 어떤 무력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종 차별 문제에 대응했다.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흑인들은 백인들의 협박에 시달리고 감옥에 투옥되었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 날’을 그리며 당당히 맞섰다.

마틴 루터 킹의 생애는 흑인 인권 신장의 역사 그 자체였다. 그가 평생을 바친 흑인 인권 운동은 점점 힘을 얻어 결국 피부색에 상관없이 사회 활동을 하고, 흑인이 대통령에 오르는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이뤄내었다. 동료들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움까지 다스렸던 마틴 루터 킹의 아름다운 생애는 영원히 전 세계 인들의 가슴속에 남아 빛날 것이다. 



- 나가는 말


아들이 고등학생인 지금 이 나이에도 만화를 좋아 한다. 소설책보다 만화를 더 읽기 좋아했고, 교과서보다 만화 읽기를 더 좋아했었다. 그런데 내 아이가 나와 똑같은 만화광이다. 나는 책으로 된 만화를 보았었는데 아이는 인터넷을 통하여 본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만화를 좋아 한다. 아이들의 습성을 알고 있는 부모라면 만화로 된 위인전이나 필요 서적들을 구해 줄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건성으로 듣고 건성으로 보는 것 같아도 모두 기억한다는 것을 부모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다산북스에서 출판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삶을 다룬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져야 할 책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도의 간디에 대한 책을 읽고 변화가 되었다는 것은 책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들의 아이들이 변화 될 수 있는 길은 위인전도 한 몫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이미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아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 앞으로는 더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터넷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이버 세계가 전부로 알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해야 한다. 책을 읽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만화로 된 위인전을 읽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2009. 7. 3.

-양미동(나눔)―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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