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우리들은 삶속에서 축복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하고 있다. 축복이라는 말은 복을 빌어준다는 말이기에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야곱의 축복이라는 제목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야곱이 복을 빌어준다는 말은 아닐 것이고 야곱이 받은 복을 축복이라고 표현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아무튼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 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복을 받기를 바라지만 복을 받기 위한 행함은 부족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복 받을 짓을 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열심히 살아가면서 이웃 사랑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들은 종종 만나곤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큰 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정말 그들은 복 받을 삶을 살고 있었음을 우리는 발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고 살겠다고 말들을 한다. 그런데 우리들은 여기서 복에 대한 시각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복을 말할 때 물질의 풍요를 더 많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한다는 것이다. 물론 물질이 복이 아니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물질이 부족함 없이 오히려 이웃에게 나눠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물질의 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아굴의 잠언처럼 부하게도 마옵시고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물질의 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무튼 야곱의 축복을 통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복을 주셨으며, 복을 받기위해 야곱은 어떻게 살아왔으며, 하나님께 어떻게 보였는가를 우리는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책 소개
만약 야곱의 인생을 하나의 단어로 이미지화한다면, 당신은 어떤 단어를 선택하겠는가? 단연코 ‘하나님의 임재’라는 단어를 꼽고 싶다. 사실 야곱의 인생은 하나님의 임재로 물들여진 인생이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야곱의 인생 저변까지 간섭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야말로 야곱이 누린 최고의 축복이자 야곱을 변화시킨 근본 원인이었다. 야곱의 인생에 아름다운 열매를 만든 자양분이었다.
야곱은 벧엘에서 꿈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다. 그는 하늘 꼭대기에 닿아 있는 사다리 위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맨 위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보았다. 또한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 헤어진 후 고향 땅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 위로를 받았다. 야곱이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는 에서를 만날 생각을 했을 때 얼마나 부담스럽고 걱정이 많았겠는가? 그런데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얍복강가에서 어두운 밤을 홀로 보내야 했다. 참으로 두려운 밤이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나타나 야곱과 밤새도록 씨름을 했다. 나중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얼굴을 친히 뵙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그 장소를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의 브니엘로 불렀다.
이처럼 야곱은 꿈을 통해,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야곱의 인생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걸어가는 삶이었다. 하나님은 야곱을 한시도 떠나시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늘 함께 계시면서 야곱을 위해 일하셨다. 에서를 피해 도망할 때도 야곱과 함께하셨다. 외로운 타향살이를 할 때도 곁에 계시면서 야곱을 보호하시고 축복하셨다. 뿐만 아니라 야곱이 외삼촌을 피해 도망할 때도 추격하는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셨다. 이처럼 야곱의 축복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 자체였다.
지금, 당신의 삶이 힘들고 고달픈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가. 눈을 감고 손 내밀어 보라.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야곱의 인생을 따라가 보라. 가슴 가득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야곱에게 임한 하나님의 축복이 당신에게도 넘치도록 부어주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나가는 말
문득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만약에 내가 야곱과 같은 처지에 있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람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야곱은 천하에 몹쓸 사람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을 들어 사용하셨다. 에서는 육의 사람이었지만 야곱은 영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나름대로 해 보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 사람들인가를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섭리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해 주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살아온 삶에서 사연들이 있다. 때로는 그 삶이 구구절절할 수도 있고, 평탄할 수도 있다. 마치 남자들이 군대에 다녀온 후 군대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나름대로 절절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 험악한 세월을 보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험악한 세월을 이겨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겨 내야 할 말도 있는 것이다. 이겨 내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면 할 말도 없는 법이다. 끝까지 이겨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간다. 저 사람이라면 함께 그 길을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아무리 험악한 세월을 이겨냈다고 간증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그 험악한 세월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의 삶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은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하나님을 더 생각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께 무릎을 꿇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허락하신 복을 마음껏 누리게 하실 것이라는 결론을 이 책을 읽으며 내릴 수 있었다. 내 삶이 아무리 험난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발견하고 있다면 그는 이미 복을 받았고 누리는 단계에 와 있다는 나름대로의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게 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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