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스크랩] 3. 둘째 날, 냉면과 삼계탕

자오나눔 2012. 9. 23. 09:22

둘째 날이 밝았다.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큐티 시간이 있다. 큐티를 마친 후 부족한 잠을 자거나 소록도 견학을 나간다. 부지런한 사람은 새벽에 소록도 사슴을 구경하기도 한다. 아침 식사 후 조별로 봉사를 나간다. 조경과 제초 작업과 연막 소독이다. 마을에 화단을 만들고 구입해 간 국화와 꽃잔디, 그리고 양배추 꽃을 심는다. 남는 것은 교회 화단에 심도록 한다. 예초기는 위험하기에 다룰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양주시에 있는 해오름교회 김광욱 목사님이 예초기를 매고 작업을 한다. 인천에 새인교회 박노덕 목사님은 봉사를 마치고 돌아와 조원들과 함께 주방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분리하여 치워 주신다. 목사님들이 솔선수범해 주시니 봉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 조별로 주방에서 냉면과 식기들을 지급받아 정해진 주민 집으로 이동을 한다. 각 조별로 냉면을 삶아서 소록도 구북리 주민과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소록도에 대하여 설명을 해 드렸다. 설명을 해 드리고 소록도 견학을 했다. 미리 설명을 해 드리고 본부차가 서는 그곳이 설명했던 곳이라고 했더니 나름 이해가 되었나 보다. 부족한 부분은 조장이 설명을 해 주도록 했다. 견학을 마치고 해수욕장으로 이동을 했다. 해파리가 출몰한다고 해서 해수욕장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었다.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괜찮단다. 목사님이 중심이 되어 안전요원을 자청하고 바다에 들어갈 사람은 들어가고 축구할 사람은 축구하고, 바다에서 조개를 줍는 사람은 줍고, 바다의 정취에 푹 빠지게 한다.

소록도 주민과 접할 기회도 거의 없이 뜨거운 여름에 불 곁에서 가장 수고를 하고 있는 주방조를 태우고 소록도 견학을 시켜드린다. 주방장님은 삼계탕 닭을 삶으면서 나머지 조원은 바다에 다녀오라고 했단다. 간식을 준비하여 해수욕장으로 조원들을 보냈다. 고마우면서도 마음이 짠했다. 해수욕을 마치고 삼계탕을 지급받아 어르신들과 함께 먹는 시간이다. 문제가 생겼다. 많은 삼계탕을 조별로 배달을 해 갈 큰 그릇이 부족했다. 170 여분의 삼계탕이 움직여야 하니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조장과 부조장만 배달을 해 주고 나머지는 교회에서 먹기로 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한다.

낮엔 봉사하고 밤에는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소록도 밤하늘을 달군다. 찬양팀의 뜨거운 찬양으로 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생들도 어른들도 불이 붙었다. 조장인 목사님들이 먼저 불붙었다. 뜨겁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박영란 집사님의 수화찬양 교실이 이어진다. ‘찬양하라 내영혼아’ 가사를 중심으로 수화를 가르쳐 주신다.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금방 배운다. 수화교실이 끝나고 하금주 집사님이 이끌어 가는 샬롬 워십 선교단의 워십공연이 있었다. 앙코르가 나왔다. 예배를 마치고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정승훈 목사님의 영상 설교가 백미였다. 모두가 스크린을 보며 정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다. 가슴이 뭉클, 침 넘어 가는 소리들도 들려온다. 은혜다. 다시 워십이 이어지고 기도회가 시작된다. 인도자나 찬양단이나 모두가 목이 쉬었다. 그런데도 메시지가 잘 전달되고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 간다. 부모들의 구원을 위해 목이 터져라 울부짖는 학생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 주시리라 믿는다. 떡볶이가 간식으로 나왔다. 둘째 날 일정이 끝났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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