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스크랩] [나눔의 편지 651] 쓰레기 속에서도 장미는 피어나는 법

자오나눔 2013. 6. 14. 11:49

 

 

마을 한 가운데 폐가처럼 방치 되어 있던 집.

우거진 잡초들, 버려진 쓰레기들.

그런 집에 장애인들이 들어 와 살겠다고 하니 참 많은 말들이 들렸다.

안 그래도 골칫덩어리 집인데 장애인들이 더 지저분하게 할게다.

그러니 제대로 하도록 해야 한다.

직접 찾아와 시비를 거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그분들에게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다.

제가 촌놈이라 농사 짓고 집 가꾸고 그런 것을 좋아합니다.

이 마을에서 제일 꽃이 많은 집으로 만들 테니 믿어 주세요.

장애인 목사가 목발을 짚고 직접 말씀을 드리니 못미더워 하면서도 돌아가신다.

 

내가 직접 치우진 못해도 지저분한 것은 싫어하는 나.

덕분에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신경을 많이 쓴다.

오늘 드디어 일을 벌였다.

앞에 화단을 만들어 꽃잔디와 화분에 있던 철쭉을 심고,

마당엔 잔디를 심기로 했다.

마침 봉사오신 하명종 집사님과 아들 태경.

자오쉼터 삼촌들과 아들 준열과 권사님.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멋지게 다듬기 시작했다.

언제 이걸 다 하나 했는데 저녁을 먹기 전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시비를 걸던 어르신 지나가시다 보기 좋으신가 보다.

수고하시네요. 하신다.

감사하다.

더 멋지고 근사한 집이 될 겁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쁘고 행복함이 넘치는 곳이 될 겁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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