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스크랩] 까치 설날

자오나눔 2014. 7. 4. 00:17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이 동요의 가사를 보면 설 전날을 까치 설날이라고 하는갑다.

 

오늘은 까치 설날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설 음식을 준비하느라 여성분들이 수고를 하고 계실 것이다.

우리 자오쉼터도 예외는 아니다.

권사님의 두 딸이 엄마를 돕겠노라며 찾아왔다.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전을 부친다.

권사님은 두 딸의 프라이팬에 전의 내용물을 올려 준다.

두 딸은 한족이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주고

잘 익으면 꺼내어 채반에 올려 놓는다.

 

들통에는 소잡뼈를 끓이고 있다.

곰국을 잘 만들어 내일 아침에 떡국을 끓여 먹을 요량이다.

나는 서재에서 친구 목사님과 열띤 토론을 나눴다.

토론을 하다보니 훌쩍 시간이 지났다.

벌써 밤 10시30분을 넘겼다.

석천삼촌과 재구삼촌은 낮에 가족들이 모셔갔다.

가족들이 데리러 오지 않은 석봉삼촌, 종국이, 현우와 우리는 기웃기웃이다.

부침개 한개 얻어 먹곤 얼른 방으로 들어 간다.

까치 설날 밤은 점점 깊어 간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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