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스크랩] 마음까지 쑥향에 물든다.

자오나눔 2014. 7. 4. 00:34

궁평항과 가까이 있는 자오쉼터는 이제야 봄이 한창이다.

꽃들도 이제야 만개하고 있다.

여린 풀들도 이제야 보기 좋을만큼 자랐다.

쑥도 뜯기 좋게 자랐다.

풀속에서 이제는 고개를 내밀고 '내가 쑥이다'라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이다.

날씨 따뜻하던 어제 권사님과 옥희 성도님, 삼촌들이 밖으로 나갔다.

금방 쑥을 뜯어 왔다.

쑥 발효액을 만들었다.

잘 숙성되어 액기스가 나오면 먼저 따라서 보관해 놓고

나머지는 물을 붓고 끓여서 다시 보관한다.

여름에 찬물에 타서 시원하게 마시면 머리는 물론 마음까지 쑥향에 물든다.

해마다 쑥 발효액을 만들어 마시는데 아주 좋다.

올해는 해풍에 자란 쑥이라 더 좋을 것이다.

바닷가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호사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