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스크랩]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자오나눔 2018. 5. 7. 12:36

우리 자오쉼터교회 예배 때는 색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 본문을 장애인이 읽는다는 것입니다.

자폐장애 1급과 지적장애가 있는 현우가 읽습니다.

현우가 읽는 이유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아내와 다시 합하여 살아가고 있는 봉 삼촌이 계셨습니다.

뇌졸중으로 고생하다가 처음 자오쉼터에 오셨을 때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입에 거품까지 물면서 분명히 뭐라고 말하는데 알아먹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기를 바라며

예배 시간에 성경 본문은 봉 삼촌에게 읽게 했었습니다.

1:1을 읽을 때면 5분 정도 걸렸습니다.

봉 삼촌이 성경 본문을 읽을 때면 전 성도가 속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입술을 열어서 정확한 발음으로 읽게 해 주세요.’

1년 만에 정상 속도로 누구든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성경을 읽었습니다.

건강이 좋아진 건 당연했고요.

좋아진 건강 덕분에 헤어졌던 가족과 다시 합하여 살고 있습니다.

 

우리 현우에게도 하나님의 치료하심이 임하리라 믿고 시도했습니다.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읽는다면

. . . . . . . . . . . . . . . .”

이렇게 한 글자씩 읽는데 이 짧은 본문이지만

2-3분 정도 걸려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 . . . . 하시. . .”

이 정도까지 좋아졌습니다.

물론 현우가 성경 본문을 읽을 때면 전 성도가 속으로 기도하지요.

내년 쯤 되면 현우가 더 좋아지고

현우 스스로 자랑하며 읽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3:2-3]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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