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때 소록도에 떡국 봉사를 갔다가
북성교회 뒷밭에 있는 유자나무에서 얼마 남지 않은 유자를 땄습니다.
작년 12월 초에 김장김치 배달 갔다가 유자를 땄기 때문에
신정 때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딴 것을 합해 보니 한 박스 정도 되었습니다.
그 유자를 자오쉼터로 가져왔지요.
며칠 후에 친구들이 봉사를 왔었습니다.
10년을 넘게 자오나눔선교회 간사로 봉사를 해 주고 있는 민 집사님.
민계화 간사님과 친구 최민자 집사는 유자를 씻어 물기를 빼고
물기가 다 마르자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씨앗을 뺐습니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유자는 향이 기가 막혔습니다.
쪼개서 씨앗을 뺀 껍질을 믹서기에 잘 갈았습니다.
설탕과 일대일로 잘 섞어서 큰 유리병에 담아서 저온 숙성을 시켰습니다.
5개월이 지난 후에 적당한 크기의 병에 담았습니다.
다시 소록도 구북리로 가져가기 위함입니다.
구북리에 있는 북성교회에서는 거저 따 가도록 허락했습니다.
그 유자를 민계화 간사는 친구와 함께 유자청으로 만들었습니다.
잘 숙성된 유자청을 이번 현충일 때 가져가자고 합니다.
소록도 어른신들을 위한 민계화 간사의 사랑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번 현충일에 여름 소록도 봉사 및 연합수련회 답사를 위해 방문할 때
가져가서 전해 드리고 왔었습니다.
며칠 후에 소록도에서 집사님이 문자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유자청 고맙습니다.
유자청을 보면서 하나님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저희들은 몸이 불편해 유자를 딸 수 없고 손질도 못하니 거저 가져가라했는데,
목사님은 저희들에게 유자청으로 만들어서 가져다 주셨어요.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 정말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깨달을 수 있을 때 더 큰 감사가 생깁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히브리서 13: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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