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아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단다.
여행을 가보리라고... 기차 여행을......
훌쩍 기차에 올라 아무런 생각 없이 종점까지 가보고 싶다.
바닷가가 보이는 철길을 따라 차창에 앉아 스쳐 가는 자연을 바라보
며, 그 자연을 찬미하고 싶다.
어떤 특별한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 마주앉아 창밖을 바
라보며 깊은 상념에 젖어 보고도 싶다.
우수에 잠긴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위로
도 해 주고 싶다. 조그만 간이역에 내려서 길가 모퉁이에 서 있는 조
그만 찻집에 둘이 앉아 그녀의 얼굴만 바라보고 싶다.
찻잔을 곱게 잡은 그녀의 손을 바라보고 싶다.
뜨거운 차를 호호 불며 마셔 가는 그녀의 작은 입술을 바라보고 싶다.
그냥 아무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 지으며 무언의 약속
을 하고 싶다.
꿈이라도 좋다.....
우리 셋이서 깔깔대며 행복해 보고 싶다.
봄 향기에 취해 버린 바보 같은 사나이의 가슴을 열어 보고 싶다.
정말 봄 냄새가 진하구나.....
..........................................................................
^_^* 아들아~~!
아빤 참 바보 같지?
이런 사람이 생길 수 있을까?
우리 내기할래? 정말?
그럼 손가락 걸고 도장 찍어라... ^_^* 빙그레~~
우리 행복 합시다.
1997.3.17.
부천에서 나누미가
아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단다.
여행을 가보리라고... 기차 여행을......
훌쩍 기차에 올라 아무런 생각 없이 종점까지 가보고 싶다.
바닷가가 보이는 철길을 따라 차창에 앉아 스쳐 가는 자연을 바라보
며, 그 자연을 찬미하고 싶다.
어떤 특별한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 마주앉아 창밖을 바
라보며 깊은 상념에 젖어 보고도 싶다.
우수에 잠긴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위로
도 해 주고 싶다. 조그만 간이역에 내려서 길가 모퉁이에 서 있는 조
그만 찻집에 둘이 앉아 그녀의 얼굴만 바라보고 싶다.
찻잔을 곱게 잡은 그녀의 손을 바라보고 싶다.
뜨거운 차를 호호 불며 마셔 가는 그녀의 작은 입술을 바라보고 싶다.
그냥 아무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 지으며 무언의 약속
을 하고 싶다.
꿈이라도 좋다.....
우리 셋이서 깔깔대며 행복해 보고 싶다.
봄 향기에 취해 버린 바보 같은 사나이의 가슴을 열어 보고 싶다.
정말 봄 냄새가 진하구나.....
..........................................................................
^_^* 아들아~~!
아빤 참 바보 같지?
이런 사람이 생길 수 있을까?
우리 내기할래? 정말?
그럼 손가락 걸고 도장 찍어라... ^_^* 빙그레~~
우리 행복 합시다.
1997.3.17.
부천에서 나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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