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오늘은 너도 어린이집에 갈 정도로 몸이 좋아져서
동화나라에 다녀 왔구나.
독한 감기를 용케 이겨내고.... 암튼 감사할 일이다.
아빠도 월간나눔 4월호 제작을 위해 원고 편집해
놓은걸 가지고 을지로에 다녀 왔단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너에게 들려주고 싶구나...
들어 볼래?
.......................................
어떤 엄마가 있었다.
그녀에게는 딸이 셋이 있었는데, 유독히 막내 딸이
속을 상하게 하고 있었다.
아무리 타이르고... 혼을 내켜도 그애는 겉으로만
돌아다니는 말썽꾸러기였다.
그 엄마의 고민은 그애가 말썽꾸러기라서 걱정이
되는게 아니였다.
도대채가 먹질 않는다.
같은 동년배와 서 있으면 한참 아래인것 같이 보일
정도로 나약했다.
그런 아이가 먹질 않는다.
아무리 맛있게 도시락을 싸주어도 그대로 가져온다.
무얼 먹었는지 물어 보면 먹지도 않았단다.
그럼 왜 그러느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아서
혼을 내기를 몇번....
지치기 시작한다.
어느날 엄마는 도시락을 싸면서 생각을 했다.
그리곤 편지를 쓰기로 했다.
"00야... 엄마는 세상에서 우리 00를 제일 사랑한단다.
누가 뭐래도 엄마는 너 편이란다.
이 도시락은 엄마가 널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한
것이니 이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꼭 먹고 오기를
바란단다. 엄마는 널 정말 사랑해..... 사랑한다."
편지를 도시락에 넣어서 보냈다.
그러면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 애가 왜 그러는지 알게 해 주세요.
저 애가 이 어미의 마음을 알게 해 주세요...
이 어미가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세요..."
그녀는 기다렸다. 그의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기를...학교에서 돌아온 딸의 얼굴이 밝
아 뵌다.
마음이 덩당아 설랜다.
저 애가 엄마의 편지를 읽었구나...
도시락을 열어보니.... 빈 도시락이다. 너무나 기뻤다.
딸에게 다가 가서 살며시 안아 본다.
"00야... 고맙구나... 정말... 근데 왜 도시락을 먹지
않았었니?"
"엄마......"
"응?"
"엄마도 점심을 굶잖아요....."
그거였다. 그녀의 집은 너무나 가난했다.
아빠가 사업에 부도를 맞고 혈압으로 쓰러져 돌아가시고
그 엄마가 행상을 해서 아빠가 남겨 주신 빚을 갚느라고
엄마는 아침과 점심을 굶으며 생활을 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걸 막내 딸이 알고서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1997.4.4.
부천【?나누미가...
...............................
아들아.....
지금 밖에는 비가 온다.
이렇게 비가 오면
아니 이렇게 봄비가 오면
마냥 거리를 거닐어 보고
싶단다.
그냥 그래.....
미안하다......
잘자라....
오늘은 너도 어린이집에 갈 정도로 몸이 좋아져서
동화나라에 다녀 왔구나.
독한 감기를 용케 이겨내고.... 암튼 감사할 일이다.
아빠도 월간나눔 4월호 제작을 위해 원고 편집해
놓은걸 가지고 을지로에 다녀 왔단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너에게 들려주고 싶구나...
들어 볼래?
.......................................
어떤 엄마가 있었다.
그녀에게는 딸이 셋이 있었는데, 유독히 막내 딸이
속을 상하게 하고 있었다.
아무리 타이르고... 혼을 내켜도 그애는 겉으로만
돌아다니는 말썽꾸러기였다.
그 엄마의 고민은 그애가 말썽꾸러기라서 걱정이
되는게 아니였다.
도대채가 먹질 않는다.
같은 동년배와 서 있으면 한참 아래인것 같이 보일
정도로 나약했다.
그런 아이가 먹질 않는다.
아무리 맛있게 도시락을 싸주어도 그대로 가져온다.
무얼 먹었는지 물어 보면 먹지도 않았단다.
그럼 왜 그러느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아서
혼을 내기를 몇번....
지치기 시작한다.
어느날 엄마는 도시락을 싸면서 생각을 했다.
그리곤 편지를 쓰기로 했다.
"00야... 엄마는 세상에서 우리 00를 제일 사랑한단다.
누가 뭐래도 엄마는 너 편이란다.
이 도시락은 엄마가 널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한
것이니 이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꼭 먹고 오기를
바란단다. 엄마는 널 정말 사랑해..... 사랑한다."
편지를 도시락에 넣어서 보냈다.
그러면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 애가 왜 그러는지 알게 해 주세요.
저 애가 이 어미의 마음을 알게 해 주세요...
이 어미가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세요..."
그녀는 기다렸다. 그의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기를...학교에서 돌아온 딸의 얼굴이 밝
아 뵌다.
마음이 덩당아 설랜다.
저 애가 엄마의 편지를 읽었구나...
도시락을 열어보니.... 빈 도시락이다. 너무나 기뻤다.
딸에게 다가 가서 살며시 안아 본다.
"00야... 고맙구나... 정말... 근데 왜 도시락을 먹지
않았었니?"
"엄마......"
"응?"
"엄마도 점심을 굶잖아요....."
그거였다. 그녀의 집은 너무나 가난했다.
아빠가 사업에 부도를 맞고 혈압으로 쓰러져 돌아가시고
그 엄마가 행상을 해서 아빠가 남겨 주신 빚을 갚느라고
엄마는 아침과 점심을 굶으며 생활을 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걸 막내 딸이 알고서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1997.4.4.
부천【?나누미가...
...............................
아들아.....
지금 밖에는 비가 온다.
이렇게 비가 오면
아니 이렇게 봄비가 오면
마냥 거리를 거닐어 보고
싶단다.
그냥 그래.....
미안하다......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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