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월급 봉투가 얇아도 넉넉하게 살아가는 그가
오늘 고향에 갔다.
며칠 후면 어버이 날이라고 연휴를 이용해 고향으로
차를 몰고 갔다. 부모님이 고생하신다고 서울로 모셔
와 살다가,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이 고향을 그리워 하
니 고향에 아담한 집을 지어 놓고 부모님을 모셨다.
매월 말일이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리고, 빈 지갑이 되더라도 장애인을 위한 나눔
선교회에 후원금은 꼭 챙겨 주시는 분이다.
연휴라고 야외로 놀러 다니기 바쁜 세상의 삶....
고향에 계실 부모님을 한 번 생각해 본다. 아니 이미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내 마음속에 잔잔한 미소의
어머님을 그려본다. 어머니...... 보고 싶어요......
항상 말썽만 피우다가 어느 날 부모님을 돌아보니 부
모님의 얼굴엔 굵은 주름살만 남아 있다. 나를 위해
흘리셨던 눈물 자국만 남아 있다. 그 흘린 눈물만큼이
나 내가 잘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그냥 고개만 떨굴
뿐이다.
이제 내가 부모가 되어 부모님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죄스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내가 장성하여 부
모님을 돌아보니 부모님은 내 곁을 떠나시고 없다. 자
식들을 위해 먹고 싶은 거 참고, 사고 싶은 거 참으며
오직 자식을 위해 고생만 하시던 내 어머님...... 내 아
버님....
지금 부모님이 생존만 해 계신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전화를 하고 싶다.
"어머님 어제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낼이면 우리 매형 내외는 고향에 도착할 것이다. 먼
저 매형 부모님을 찾아 뵙고, 차디찬 흙 속에서 아무
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계실 장인, 장모님께 절을
할 것이다. 내 누이는 무덤의 풀을 뜯으며 눈물 뿌려
넋두리를 할 것이고......
언제 한 번 찾아가야 하는데..... 찾아가서 비록 듣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엄마... 나 왔어요.... 진즉 오고 싶었는데.... 아버지랑은
행복하세요?...."
불러도 대답 없는 내 부모님이겠지만 그래도 불러 보
고 싶다.
"어머니 어제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1997.5.3.
부천에서 나누미가.
................................................
아들아......
널 위해 해 줄건 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기도밖에.....
오늘의 감사 조건은 뭐로 하지?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때?
베리가 구뜨라고?
^_^* 빙그레~~
오늘 고향에 갔다.
며칠 후면 어버이 날이라고 연휴를 이용해 고향으로
차를 몰고 갔다. 부모님이 고생하신다고 서울로 모셔
와 살다가,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이 고향을 그리워 하
니 고향에 아담한 집을 지어 놓고 부모님을 모셨다.
매월 말일이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리고, 빈 지갑이 되더라도 장애인을 위한 나눔
선교회에 후원금은 꼭 챙겨 주시는 분이다.
연휴라고 야외로 놀러 다니기 바쁜 세상의 삶....
고향에 계실 부모님을 한 번 생각해 본다. 아니 이미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내 마음속에 잔잔한 미소의
어머님을 그려본다. 어머니...... 보고 싶어요......
항상 말썽만 피우다가 어느 날 부모님을 돌아보니 부
모님의 얼굴엔 굵은 주름살만 남아 있다. 나를 위해
흘리셨던 눈물 자국만 남아 있다. 그 흘린 눈물만큼이
나 내가 잘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그냥 고개만 떨굴
뿐이다.
이제 내가 부모가 되어 부모님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죄스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내가 장성하여 부
모님을 돌아보니 부모님은 내 곁을 떠나시고 없다. 자
식들을 위해 먹고 싶은 거 참고, 사고 싶은 거 참으며
오직 자식을 위해 고생만 하시던 내 어머님...... 내 아
버님....
지금 부모님이 생존만 해 계신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전화를 하고 싶다.
"어머님 어제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낼이면 우리 매형 내외는 고향에 도착할 것이다. 먼
저 매형 부모님을 찾아 뵙고, 차디찬 흙 속에서 아무
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계실 장인, 장모님께 절을
할 것이다. 내 누이는 무덤의 풀을 뜯으며 눈물 뿌려
넋두리를 할 것이고......
언제 한 번 찾아가야 하는데..... 찾아가서 비록 듣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엄마... 나 왔어요.... 진즉 오고 싶었는데.... 아버지랑은
행복하세요?...."
불러도 대답 없는 내 부모님이겠지만 그래도 불러 보
고 싶다.
"어머니 어제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1997.5.3.
부천에서 나누미가.
................................................
아들아......
널 위해 해 줄건 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기도밖에.....
오늘의 감사 조건은 뭐로 하지?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때?
베리가 구뜨라고?
^_^* 빙그레~~
'사람이 꽃보다 > 사랑하는 아들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아...55] 바다처럼 하늘처럼 (0) | 2007.01.13 |
---|---|
[아들아...54] 다음에요? (0) | 2007.01.13 |
[아들아...52]그녀를 만나고 싶다. (0) | 2007.01.13 |
[아들아...51] 그 자리에 가기까지 4년이 걸렸다. (0) | 2007.01.13 |
[아들아...50] 작은 식목 행사. (0) | 2007.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