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 온다. 듣지도 못하고 입을 열어 말
할 줄도 모르지만 가슴으로 통곡하는 그들의 비명 소리가 메마른
세상을 울리고 있다.
나는 누구에겐가 종종 그런 고백을 한다. 듣지도 못하고 말하
지도 못하고 아무런 표현도 할 수 없는 그들의 마음을 글로 한
번 써 보았으면 좋겠다고.... 그분들의 반응은 거의가 어리둥절한
표정이지만 어떤 분은 긍정적으로 보면서 그들과 생활을 하며 알
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해 주기도 한다.
어제 샬롬의 집에 봉사라는 이름으로 다녀왔다. 감히 나누어
준다는 마음으로....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나누어
준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부모의 속이야 오직 아프랴 마는 그 자식
을 버리고 떠난 부모들은 하늘 아래서 깔깔거리고 살아 갈 수 있
을까..... 두고두고 가슴을 찌르는 비수가 될 것 같다. 26명의 지체
들.... 아이들과 치매성 노인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들
의 바램은 하루 한끼를 배불리 먹는 것이지 어떠한 놀이 문화에
젖어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디오피아 난민들... 기아에 허덕이
는 북한 동포들..... 모두가 귀한 생명들이다. 당연히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나누어주어야 할 귀한 생명들이고..... 그러나 내 주위에
도 꺼져가는 생명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때론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 올 때도 있었다. 달덩이 같
은 아들을 놀이방에 두고 떠난 사람.... 장애인이 되어 병원에 누
어 있는 남편 곁을 떠나 가 버린 사람....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
는 삶이었다. 어느 날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 오던 날 이해를 하
게 되었다. 그 마음 오죽하리.....
우리를 버리고 어디로 갔나,
가는 마음 오죽하랴 만 은
남는 우리 어찌할꼬,
떠나는 당신 붙잡지는 않았지만,
가는 당신 걸음 무거웠오.
어느 하늘 아래 있나....
이제 우리 당신을 잊으려 하오.
한 조각의 흔적이라도 버리려 하오.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어쩌면 더욱 생각날지도 모르겠소.
그러나 잊어 보겠소.
가슴을 쥐어뜯어도 보겠소.
그래도 생각이 난다면,
우리는 여행을 가겠소.
땅 끝까지 가겠소.
거기서 말해 주려오.
너의 어머니는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좋은 사람 이였었다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회복 될 순 없으리라... 어차피 올 사람이
아니기에.... 이젠 내 삶을 개척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직은
젊으니까..... 마음도 육식도.... 정신도....
1997.5.25. 아침에.....
부천에서 나누미가....
.............................................
아들아.......
우린 결코 불행한 게 아니란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도 행복이란다.
투정하지 말며 살아가자구나.
감사하며 살아가자구나.
감사가 감사를 낳거든......
우리 오늘 예배당에 가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도록 할까?
좋다구? ^_^* 빙그레~~
그래 가자!
할 줄도 모르지만 가슴으로 통곡하는 그들의 비명 소리가 메마른
세상을 울리고 있다.
나는 누구에겐가 종종 그런 고백을 한다. 듣지도 못하고 말하
지도 못하고 아무런 표현도 할 수 없는 그들의 마음을 글로 한
번 써 보았으면 좋겠다고.... 그분들의 반응은 거의가 어리둥절한
표정이지만 어떤 분은 긍정적으로 보면서 그들과 생활을 하며 알
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해 주기도 한다.
어제 샬롬의 집에 봉사라는 이름으로 다녀왔다. 감히 나누어
준다는 마음으로....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나누어
준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부모의 속이야 오직 아프랴 마는 그 자식
을 버리고 떠난 부모들은 하늘 아래서 깔깔거리고 살아 갈 수 있
을까..... 두고두고 가슴을 찌르는 비수가 될 것 같다. 26명의 지체
들.... 아이들과 치매성 노인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들
의 바램은 하루 한끼를 배불리 먹는 것이지 어떠한 놀이 문화에
젖어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디오피아 난민들... 기아에 허덕이
는 북한 동포들..... 모두가 귀한 생명들이다. 당연히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나누어주어야 할 귀한 생명들이고..... 그러나 내 주위에
도 꺼져가는 생명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때론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 올 때도 있었다. 달덩이 같
은 아들을 놀이방에 두고 떠난 사람.... 장애인이 되어 병원에 누
어 있는 남편 곁을 떠나 가 버린 사람....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
는 삶이었다. 어느 날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 오던 날 이해를 하
게 되었다. 그 마음 오죽하리.....
우리를 버리고 어디로 갔나,
가는 마음 오죽하랴 만 은
남는 우리 어찌할꼬,
떠나는 당신 붙잡지는 않았지만,
가는 당신 걸음 무거웠오.
어느 하늘 아래 있나....
이제 우리 당신을 잊으려 하오.
한 조각의 흔적이라도 버리려 하오.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어쩌면 더욱 생각날지도 모르겠소.
그러나 잊어 보겠소.
가슴을 쥐어뜯어도 보겠소.
그래도 생각이 난다면,
우리는 여행을 가겠소.
땅 끝까지 가겠소.
거기서 말해 주려오.
너의 어머니는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좋은 사람 이였었다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회복 될 순 없으리라... 어차피 올 사람이
아니기에.... 이젠 내 삶을 개척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직은
젊으니까..... 마음도 육식도.... 정신도....
1997.5.25. 아침에.....
부천에서 나누미가....
.............................................
아들아.......
우린 결코 불행한 게 아니란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도 행복이란다.
투정하지 말며 살아가자구나.
감사하며 살아가자구나.
감사가 감사를 낳거든......
우리 오늘 예배당에 가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도록 할까?
좋다구? ^_^* 빙그레~~
그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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