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나라에 다녀온 준열이가 내게로 뛰어와 품에 안긴다. 음
마? 야가 지금 안하던 행동을 하네? 웬걸.... 나를 쳐다보며 한 번
씨익 웃더니 귀엣말을 한다.
"소곤소곤...."
"뭐라구? 똑바로 말해 봐바 준열아...."
다섯 살 때까지 말을 못하다 이제야 말문을 열기 시작한 준열
이가 발음이 정확하지 않는 말을 할 때가 종종 있어서 그 말을
통역하느라 애를 먹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빠~ 라이브 맨이요..."
"아항~ 파이브 맨?"
"아니요.. 라이브 맨이요.."
"그래 파이브 맨이 왜?"
"아빠 비디오 라이브 맨 보고 싶은데요..."
"그래 알았다."
주머니에서 동전 500원을 꺼내서 준열이 손에 쥐어 주니 신이
났다.
"아빠 다녀올께요~~"
한참만에 준열이가 비디오를 빌려 와 신나게 보고 있다. 저리
도 재미있을까? 하긴 나도 어릴 적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마루치
아라치를 들으며, 신이 나서 팔을 휘젓다가 팥죽을 엎어서 엄청
혼났던 일도 있었으니깐.... 그때 그 기분일까?
준열이가 비디오를 다 본 후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서 내게 가
져오며 설명을 해 준다.
"아빠! 라이브 맨이요.. 주절주절.."
"이런 라이브 맨이 아니라 파이브 맨이야!"
"아빠... 이거 봐바요..라이브 맨인데.... 으앙~"
고개를 돌려 테이프에 써 있는 글씨를 보고 난 까무러치기 직
전에 이르렀다.
"언제... 파이브 맨이 라이브 맨으로 변했다냐?"
준열인 정확하게 라이브 맨이라고 발음을 했는데 난 파이브
맨으로 판단을 해 버린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왜 그랬을
까... 독수리 오형제를 생각해서일까? 아무래도 요즘 내가 오락가
락하나 보다........
^_^* 빙그레~~
1997.5.28.
부천에서 나누미가......
..............................................................
아들아.......
지레 짐작하고 널 무시한 아빠를 용서하렴.
여기서 너에게 신경을 써 주지 못한 아빠임이 탄로 나는구
나....
앞으론 더욱 아들에게 신경을 써 주마... 미안해...
오늘은 아빠가 감사의 조건을 말할게 좋지?
"하나님, 우리 준열이가 점점 말을 잘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
립니다."
어때? 좋다구? 이궁..내 새끼...... 와라락!!!
마? 야가 지금 안하던 행동을 하네? 웬걸.... 나를 쳐다보며 한 번
씨익 웃더니 귀엣말을 한다.
"소곤소곤...."
"뭐라구? 똑바로 말해 봐바 준열아...."
다섯 살 때까지 말을 못하다 이제야 말문을 열기 시작한 준열
이가 발음이 정확하지 않는 말을 할 때가 종종 있어서 그 말을
통역하느라 애를 먹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빠~ 라이브 맨이요..."
"아항~ 파이브 맨?"
"아니요.. 라이브 맨이요.."
"그래 파이브 맨이 왜?"
"아빠 비디오 라이브 맨 보고 싶은데요..."
"그래 알았다."
주머니에서 동전 500원을 꺼내서 준열이 손에 쥐어 주니 신이
났다.
"아빠 다녀올께요~~"
한참만에 준열이가 비디오를 빌려 와 신나게 보고 있다. 저리
도 재미있을까? 하긴 나도 어릴 적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마루치
아라치를 들으며, 신이 나서 팔을 휘젓다가 팥죽을 엎어서 엄청
혼났던 일도 있었으니깐.... 그때 그 기분일까?
준열이가 비디오를 다 본 후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서 내게 가
져오며 설명을 해 준다.
"아빠! 라이브 맨이요.. 주절주절.."
"이런 라이브 맨이 아니라 파이브 맨이야!"
"아빠... 이거 봐바요..라이브 맨인데.... 으앙~"
고개를 돌려 테이프에 써 있는 글씨를 보고 난 까무러치기 직
전에 이르렀다.
"언제... 파이브 맨이 라이브 맨으로 변했다냐?"
준열인 정확하게 라이브 맨이라고 발음을 했는데 난 파이브
맨으로 판단을 해 버린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왜 그랬을
까... 독수리 오형제를 생각해서일까? 아무래도 요즘 내가 오락가
락하나 보다........
^_^* 빙그레~~
1997.5.28.
부천에서 나누미가......
..............................................................
아들아.......
지레 짐작하고 널 무시한 아빠를 용서하렴.
여기서 너에게 신경을 써 주지 못한 아빠임이 탄로 나는구
나....
앞으론 더욱 아들에게 신경을 써 주마... 미안해...
오늘은 아빠가 감사의 조건을 말할게 좋지?
"하나님, 우리 준열이가 점점 말을 잘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
립니다."
어때? 좋다구? 이궁..내 새끼...... 와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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