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를 들었나 보다.
며칠 전에 준열이 생일이었는데 준열이가 다니는 동화 나라에
선 오늘 생일 파티를 해 주었나 보다. 준열인 내게 물어 본다.
"아빠!"
"왜 그러시나 아들?"
"아빠 생일은 언제예요?"
"응? 음.. 음력 1월 12일."
"그때가 언젠 데요?"
"설이 지나면 온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한마디 해 버렸다.
"니 엄니 생일도 금방 인데...."
그리곤 난 열심히 월간 나눔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 내일은
인쇄소에 가져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제 날짜에 발송을
해 줄 수 있기에 부산을 떨고 있다.
준열이가 내게 돈을 달라고 한다. 당연히 안된다고 소리를 지
르고 모른 채 하고 있는데 풍선을 산다고 하기에 무심코 천원을
주며 남겨 오라고 했다. 항상 잔돈을 남겨 오는 준열이인지라 걱
정을 하지 않고......
한참 후 계단을 올라오며 노래를 부르는 준열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손에 무엇이 들려져 있다. 풍선이다.... 그것도 한 봉지를
사 왔다. 어이없어 하는데 사촌 누나에게 풍선을 불어 달라고 하
더니 부산하게 뛰어 다니다. 난 열심히 작업에 몰두해 있고....
준열이가 부른다.
"아빠! 생일 축하합니다 해야지요~"
"잉?"
고개를 돌려보니 내 침대 주위와 벽에 오색 풍선이 아름답게
붙어 있다.
"준열아 이게 뭐니?"
"아빠!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해야 하는 거예요..."
"....."
주인 없는 생일 축하는 뭐 할려고 한담.......
1997.7.1
부천에서 나누미가....
.............................................
준열아......
때로는 말이야...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단다.
그래서 잊을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고 하는 거야.....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란다.....
이젠 잊어야 해.....
오늘의 감사 조건은 뭐로 할까?
"망각이라는 선물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어때?
좋다구? ^_^* 빙그레~~
며칠 전에 준열이 생일이었는데 준열이가 다니는 동화 나라에
선 오늘 생일 파티를 해 주었나 보다. 준열인 내게 물어 본다.
"아빠!"
"왜 그러시나 아들?"
"아빠 생일은 언제예요?"
"응? 음.. 음력 1월 12일."
"그때가 언젠 데요?"
"설이 지나면 온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한마디 해 버렸다.
"니 엄니 생일도 금방 인데...."
그리곤 난 열심히 월간 나눔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 내일은
인쇄소에 가져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제 날짜에 발송을
해 줄 수 있기에 부산을 떨고 있다.
준열이가 내게 돈을 달라고 한다. 당연히 안된다고 소리를 지
르고 모른 채 하고 있는데 풍선을 산다고 하기에 무심코 천원을
주며 남겨 오라고 했다. 항상 잔돈을 남겨 오는 준열이인지라 걱
정을 하지 않고......
한참 후 계단을 올라오며 노래를 부르는 준열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손에 무엇이 들려져 있다. 풍선이다.... 그것도 한 봉지를
사 왔다. 어이없어 하는데 사촌 누나에게 풍선을 불어 달라고 하
더니 부산하게 뛰어 다니다. 난 열심히 작업에 몰두해 있고....
준열이가 부른다.
"아빠! 생일 축하합니다 해야지요~"
"잉?"
고개를 돌려보니 내 침대 주위와 벽에 오색 풍선이 아름답게
붙어 있다.
"준열아 이게 뭐니?"
"아빠!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해야 하는 거예요..."
"....."
주인 없는 생일 축하는 뭐 할려고 한담.......
1997.7.1
부천에서 나누미가....
.............................................
준열아......
때로는 말이야...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단다.
그래서 잊을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고 하는 거야.....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란다.....
이젠 잊어야 해.....
오늘의 감사 조건은 뭐로 할까?
"망각이라는 선물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어때?
좋다구? ^_^*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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