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17

자오나눔 2007. 1. 15. 21:24
    1994. 5. 26.
    얼마 후 그 환자는 휠체어를 타고 나에게 놀러 왔고 덩달
  아 다른 환자들도 찾아왔다. 나는 움직일  수도 없었지만 많
  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조금씩 나의 얼굴에서도  미소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휠체어라도 탈 수  있는 그 사람들
  이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병실을 빠져 나갈 때는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현실은 아직 물음표만 남겨 놓고 있었다.  언젠가는 나도 휠
  체어를 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1995. 8. 1.
    이제는 퇴원을 하여  비록 휠체어를 타는 처지이지만,  주
  님을 영접하고  열심히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
  다. 내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부터, 건강할 때의 그 많은 사
  람들은 모두 나를 외면하고 떠나가 버렸다.  그러나 나의 하
  나님! 나의 예수님만은  나를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셨
  다. 이제는 우리 예수님만 사랑하기로 했다. 그 사랑하는 마
  음 하나만 가지고 오늘도  우리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
  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교회를 향해  달려가는 나의 휠체어
  에는 천군 천사들이 곁에서   동무하며  밀어  주고   있다.  
  열심히  가리라 영원한 나의 본향을 향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