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18

자오나눔 2007. 1. 15. 21:25
     4.나를 주님께 인도해 주었던 천사들.

    내가 나름대로의 믿음을  키워 가고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기도와 사랑이 있었다.
  단지 누나라는  이유만으로, 고모라는 이유만으로, 매형이라
  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한 가족으로 살면서, 사랑의  십자
  가를 지고  있는 매형과 누나.  절망 속에서도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며, 예수  믿고 난 후부터 새벽기도 한  번 빠지면
  죽는 줄 알고, 눈물의 기도를 해 온  누나의 사랑은 그 강퍅
  했던 나의 마음을 따스한 봄 햇살이  눈을 녹이듯, 내마음을
  예수라는 이름으로 녹이고 있었다.

    주일만 되면 기타를  들고 병실을 찾아왔던, 김주현, 이재
  금, 정순연  집사님들의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화상으로  
  매를 맞고도  돌아올 줄 모르는  내게, 왼쪽 고관절  골절의
  형벌을 내렸다. 그래도  그것이 주님의 경고인 줄도  모르고
  돌아 올 줄 모르는 내게 주님은 골수염이라는 골치 아픈 선
  물을 안겨 주었다.  38도에서 39도를 오르내리는 열과  통증
  은 정말 견디기  힘든 나날을 보내게 하고 있었다.  그럴 때
  문병을 와서 한 마디씩 하고 가는  교인들.“이번 기회에 우
  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
  고,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눠 보며 주님의 뜻을  깨달아 보
  라고...”그러나 솔직히 주님을  생각할 틈이 없었다. 온몸으
  로 느껴지는 통증은 하루  종일 진통제만 생각하게 하고 있
  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나서는  또 통증이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공포 때문에 벌벌  떨었다. 그러다 다시  통증이
  오면 진통제 주사 놔 달라고 아우성 치고.....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24시간을 고통과 싸우는 사람이 어떻게 예수를 생
  각하며,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겠는가. 공포 그
  자체였다. 아픔은 공포를 몰고 왔고, 공포는 나를 정말 힘들
  게 하고 있었다.  그때 그 공포를 찬송으로 몰아내고  내 마
  음에 찬양의 기쁨을 심어 주었던, 김주현  이재금 정순연 집
  사님들은 주일만 되면 기타를  들고 병실을 찾아 오셨던 천
  사들이었다.
    이어집니다.